[루키=이민재 기자] 카일 라우리는 2015년 여름 체중 감량에 돌입했다. 그동안 시즌 막판에 갈수록 체력이 떨어졌는데, 과체중이 그 원인 중 하나라고 판단했다. 라우리는 “정규리그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까지 좋은 경기력을 위해 체중을 감량했다. 자전거 타기와 필라테스로 도움을 봤다”며 체중 감량에 많은 신경을 쏟았다.

이후 라우리는 2016-17시즌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며 체중 감량의 효과를 봤다(라우리는 정규리그 당시 뛰어난 생산성을 보였으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부상 때문에 정규리그 막판과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힘을 내지 못했다).

라우리가 살을 빼기 전에는 패스트푸드를 끊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1월, 라우리와 더마 드로잔은 『The Dan Le Batard Show』를 통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새벽 3시에 맥도날드를 찾아 돌아다녔다는 이야기였다.

“우리는 그때 캔자스에 있었다. 갑자기 맥도날드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었다. 새벽 3시였다. 드로잔한테 같이 가자고 꼬셨다. 그런데 문이 닫혀있었다. 그러나 다행히 옆에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는 열려있었다. 걸어가서 주문했다. 그런데 직원이 차를 타지 않았다고 주문받을 수 없다고 했다.”

“방법을 고민했다. 그러다가 오토바이를 탄 사람을 발견했다. 돈을 주면서 대신 주문해달라고 했다. 그렇게 어렵게 먹은 적이 있다.” 라우리의 말이다.

캔자스 지역에는 NBA 연고를 둔 팀이 없다. 캔자스시티 킹스(現 새크라멘토)가 과거 1985년까지 캔자스에 있었다. 이를 제외하면 NBA랑은 관련이 없는 도시였다. 

그래서일까. 라우리에 의하면 주문을 대신 해준 오토바이 탄 남자는 자신들을 알아보지 못했다고. 그 늦은 새벽, 덩치 큰 두 남자가 부탁하니 들어주지 않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한편, 이번 여름 FA가 된 라우리는 토론토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3년간 1억 달러다. 라우리는 타 팀으로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었으나 결국 팀에 잔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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