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 김혁 기자] 마이애미가 시즌 시작도 하기 전에 위기를 맞았다.
'ESPN'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히트의 타일러 히로가 왼쪽 발 수술로 2025-2026시즌 개막전에 결장할 것이라는 속보를 전했다.
마이애미는 지난 시즌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냈다. 비시즌 계약 협상부터 시작된 지미 버틀러와의 불협화음 조짐이 시즌 도중에 그대로 드러났다.
버틀러가 태업 논란을 일으키면서 에이스가 흔들린 마이애미는 혼란한 시즌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결국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그를 골든스테이트로 보냈다.
두 번의 파이널 진출을 이끈 버틀러가 떠나면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마이애미다. 이번 비시즌 노먼 파월을 큰 반대급부 없이 영입하는 트레이드까지 단행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NBA 최고 명장 중 한 명으로 불리는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 또한 "지난 시즌은 정말 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며 고충을 토로한 뒤 "우리는 매년 챔피언십을 위해 경쟁하는 것을 찾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그게 우리의 기준이고 이번 시즌 목표도 마찬가지다. 좋은 선수들을 팀에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올 시즌 방향을 설명했다.

현재 팀 공격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는 타일러 히로다. 차기 프랜차이즈 스타인 히로는 2000년생의 어린 나이지만 버틀러의 이적과 더불어 팀의 에이스 자리를 꿰찼다. 지난 시즌 평균 23.9점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올 시즌 마이애미의 순항을 위해선 히로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 하지만 악재가 발생했다. 대체불가 자원인 히로가 시즌 시작도 전에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ESPN은 "타일러 히로가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히로는 비시즌 훈련 중에 왼쪽 발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자칫 히로의 부상이 길어진다면 마이애미는 에이스 없이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다른 선수들이 힘을 모아 그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