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 김혁 기자] 돈치치도 당연히 트레이드가 충격이었다.

LA 레이커스의 루카 돈치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The Wall Street Journal'과의 인터뷰에서 레이커스행 트레이드에 대해 이야기했다.

댈러스는 2018년 드래프트에서 트레이드 이후 최종적으로 루카 돈치치를 영입했다. 역사에 남을 황금 드래프트라는 평가를 받는 해당 드래프트에서도 돈치치는 현재 뛰어난 스타로 거론된다.

댈러스는 구단의 미래를 책임질 슈퍼스타로 꼽혔다. 지난해에는 덕 노비츠키 시대 이후 댈러스의 첫 파이널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댈러스와 돈치치의 동행은 파이널 이후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종료됐다. 댈러스가 지난 2월, 돈치치를 레이커스로 보내는 삼각 트레이드에 합의한 것이었다.

트레이드 이전에 전혀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징조가 없었기에 그야말로 충격적인 일이었다. NBA 전체가 충격에 휩싸였다. 

하루아침에 구단의 슈퍼스타를 떠나보낸 댈러스 팬들은 분노했다. 시즌 끝날 때까지 야유가 이어졌고 노비츠키 동상 앞에서 시위도 펼쳐졌다. 니코 해리슨 단장은 살해협박까지 받았다. 

당사자인 돈치치 또한 충격은 마찬가지였던 것으로 보인다. 돈치치는 해당 소식을 듣고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는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

돈치치는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정말 큰 충격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항상 기분이 이상할 것 같다. 언젠가 이러한 감정을 닫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항상 이상할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댈러스는 내 집처럼 느껴졌다. 그곳에는 많은 친구들이 있었고 팬들은 항상 나를 응원해줬다. 댈러스 팬들을 화나게 하고 싶지 않았고, 레이커스 팬들도 화나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돈치치의 댈러스를 향한 애정은 첫 홈커밍 데이에서도 드러났다. 그를 향한 헌정 영상에 돈치치가 벤치에 앉아 홀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고, 많은 팬들이 슬픈 감정을 느꼈다. 아직도 수많은 댈러스 팬들이 돈치치 트레이드의 후폭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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