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서울, 성수민 명예기자] 동국대가 3년 만에 연세대를 꺾고 단독 6위로 올랐다.
동국대학교는 15일 동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연세대학교와의 경기에서 65-57로 승리했다.
이로써 7승 7패가 된 동국대는 단독 6위로 올랐고, 2위 연세대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11승 3패가 됐다.
고른 선수들이 활약을 펼친 동국대는 한재혁이 13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유정원에 12득점 2어시스트, 지용현이 10득점 5리바운드, 우성희가 9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연세대는 이주영이 20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으나, 동국대 수비에 고전하며 패했다.
경기 초반 연세대 이유진과 이채형에 3점을 내주며 주춤한 동국대는 한재혁의 3점을 필두로 반격을 시작했다. 동국대는 일대일로 연세대의 수비를 뚫었고, 임정현이 연세대의 야투 실패를 속공으로 연결 지으며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연세대 이주영이 스틸에 이은 레이업으로 다시 격차가 벌어졌으나, 쿼터 막판 유정원이 3점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16-14로 1쿼터를 마쳤다.
유정원의 활약은 2쿼터에도 이어졌다. 시작과 동시에 중거리 2점슛으로 기세를 올린 유정원은 허슬 플레이를 통해 자유투 득점까지 만들어 냈다. 반면, 연세대는 야투가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았고, 동국대는 이를 곧바로 득점으로 연결 지으며 리드를 지켰다. 동국대는 침착히 세트 오펜스를 펼쳤고, 리바운드에서도 우위를 점한 가운데 우성희, 유정원, 임정현, 한재혁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연세대에서는 쿼터 후반 이주영이 다시금 분전하며 경기를 뒤집는 듯했으나, 유정원이 다시금 3점을 꽂으며 34-34, 동점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 동국대와 연세대는 차례로 득점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야투에서 우세한 동국대가 리드를 먼저 잡았다. 임정현의 외곽슛에 이어 지용현도 중거리 슛으로 힘을 더하며 격차를 벌렸다. 경기 시작 3분여 만에 팀파울에 걸린 연세대는 좀처럼 야투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고, 동국대는 유기적인 플레이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54-45로 3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연세대 또한 포기하지 않았다. 이해솔과 이주영의 3점으로 반격에 나선 연세대는 강지훈의 자유투로 57-57 동점을 만들었다. 동국대는 지친 모습을 보이며 야투가 흔들리기도 했으나, 다시금 집중력을 끌어 올려 연세대의 추격을 차단했다. 동국대는 적극적인 리바운드를 바탕으로 김명진와 이상현이 득점을 만들어 냈고, 영리한 플레이로 파울 자유투를 통해 점수를 쌓으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사진 = 성수민 명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