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 김혁 기자] 슈로더의 독일이 우승을 추가했다.

독일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2025 FIBA 유로바스켓 결승 튀르키예와의 경기에서 88-83으로 승리했다.

독일이 튀르키예를 꺾고 유로바스켓 정상에 올랐다. 1993년 이후 32년 만에 차지한 유로바스켓 우승이다.

독일은 이번 우승으로 유럽의 지배자로 우뚝 섰다. 2023년 월드컵에 이어 유로바스켓까지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그들이다.

중심에 데니스 슈로더가 있었다. NBA에서는 10개 팀을 거친 저니맨이지만 국가대표팀에서는 남 부럽지 않은 커리어를 쌓았다. 니콜라 요키치, 야니스 아데토쿤보도 해내지 못한 월드컵-유로바스켓 MVP에 등극했다.

슈로더는 이번 MVP로 유로바스켓에서 MVP를 차지한 세 번째 독일 선수가 됐다. 독일에서 나온 마지막 MVP는 2005년 대회의 덕 노비츠키다. 

슈로더는 튀르키예와의 결승에서 16점 1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16점 중 14점을 후반에 몰아칠 정도로 강한 뒷심을 보였다. 

독일은 여기에 아이작 봉가가 20점, 프란츠 바그너가 18점, 트리스탄 다 실바가 13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신성' 알퍼렌 센군을 앞세워 이번 대회 강력한 경기력을 뽐냈던 튀르키예는 우승을 향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센군이 28점, 제디 오스만이 23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대회 올스타 5의 면면은 화려하다. MVP인 슈로더와 그의 동료인 프란츠 바그너, 그리고 센군과 야니스 아데토쿤보, 루카 돈치치가 올스타 5에 등극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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