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 이종엽 기자] 쌍용고 187cm 가드 최현웅이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쌍용고등학교 농구부가 희망찬 2026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내년 2학년이 되는 최현웅이 있다. 최현웅은 장신 가드로써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속공 전개 능력이 강점인 자원이다. 

최현웅은 “현재 신장이 187cm인데 가드 포지션을 보고 있다. 포지션 대비 큰 신장이 제 강점인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가드 포지션이었는데 키가 급속도로 커졌다. 확실히 신장이 커지니 속공 전개에 강점이 있는 것 같다. 또 제가 1대1에도 자신감이 있다. 상대를 제치는 능력이 좋은 것 같아서 이를 바탕으로 한 장점을 살리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가드 포지션 선수라면 모름지기 슈팅 능력만큼은 기본으로 갖춰야할 터. 또 패스를 통해 경기 운영 능력도 키워야 한다. 

이에 최현웅은 “슈팅은 아직 보완할 점이 많은 것 같다. 패스도 마찬가지다. 고등학교 와서 패스는 많이 좋아진 것 같은데 슈팅은 더욱 발전시키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털어놨다. 

처음 농구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묻자 그는 “중학교 때 정식으로 농구를 처음 시작했다. 클럽에서부터 농구를 했는데 제대로 농구를 해보고 싶어서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재미로만 농구를 했는데 막상 진지하게 해보니 더 재미있게 느껴진다. 스킬 트레이닝을 통해 기술도 연마하니 자신감도 붙었다. 부모님도 지원을 많이 해주시는데 정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올해 다소 주춤했던 쌍용고다. 하지만 새로운 도약을 위해 박상오 코치를 비롯한 쌍용고 구성원들은 의기투합하고 있다. 

최현웅은 “내년에는 다른 팀들이 저희를 무시할 수 없고 만나기 싫은 팀으로 성장하고 싶다. 지금도 계속 합을 맞춰가고 있고 형들과도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팀원들과도 서로 도와주면서 분위기 좋게 가고 있다. 이 점을 이어간다면 충분히 다른 팀들이 만나기 싫어하는 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현재 고려대에 재학 중인 석준휘 형이 롤 모델이다. 중1때 같은 중학교 출신인 석준휘 형을 한 번 봤는데 그때 저도 저런 플레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석준휘 형도 속공 전개가 장점인데 저도 저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사진 = 쌍용고 농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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