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 김혁 기자] 기디가 재계약을 맺었다.
'ESPN'의 샴즈 카라니아 기자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불스가 조쉬 기디와 4년 1억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기디는 호주 출신의 203cm 장신 가드로 2021년 드래프트 전체 6순위라는 높은 순번에 NBA에 입성했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뛰던 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알렉스 카루소와의 트레이드로 시카고에 입단했다.
시즌 초중반만 해도 아쉬움이 있었던 기디지만 정규시즌 막바지가 다가오면서 맹활약을 펼쳤다. 2월 평균 19.8점 8.1리바운드 6.4어시스트, 3월 평균 20.3점 9.6리바운드 9.0어시스트, 4월 평균 20.8점 13.0리바운드, 10.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올스타급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잠재력을 제대로 터트린 기디는 기대를 안고 FA 시장에 나섰다. 하지만 올 여름 RFA 선수들에게 역대급으로 불어닥친 한파 여파 탓에 쉽게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다.

시장 개장 후 두 달이 지나도록 원소속팀 시카고와도 좀처럼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던 기디다. 한때 3,000만 달러 수준의 연봉을 원한다는 현지 보도도 있었지만 시카고 입장에서 내주기 쉽지 않았던 금액이었다.
결국 적정선에서 합의에 이르렀다. 잔여 FA 중 최대어였던 기디는 4년 계약을 통해 황소 군단과의 장기 동행을 약속했다.
시카고 입장에서는 기디가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 헐값에 1년 재계약만 맺고 FA 재수를 선택하는 최악의 사태를 피하게 됐다. 앞서 브루클린과 재계약을 맺은 또다른 RFA 대어 캠 토마스는 퀄리파잉 오퍼를 통해 FA 재수를 택한 바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