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서울, 성수민 명예기자]  고려대가 연세대를 꺾고 단독 1위로 올랐다. 

고려대학교는 5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연세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3-58로 승리했다. 이로써 고려대는 12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로 올랐고, 2022년부터 연세대에게 U-리그에서 단 1승도 내주지 않으며 위력을 보여줬다. 이날 패배로 11승 1패가 된 연세대는 2위로 떨어졌다.

고려대는 윤기찬이 16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뒤이어 이동근이 14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문유현이 14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연세대는 김승우가 19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유진이 14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4쿼터 야투 난조와 함께 여러 차례 실책을 범하며 고려대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라이벌매치인 만큼 경기 초반부터 격렬한 몸싸움이 펼쳐졌다. 고려대는 연세대의 수비에 고전하며 인사이드에서 득점을 하나도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윤기찬을 필두로 이동근과 양종윤까지 외곽에서 공세를 펼치며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반면 연세대는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좀처럼 3점을 만들지 못했다. 자유투로 추격을 이어가던 연세대는 쿼터 후반, 이유진의 3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이규태에게도 3점을 허용하며 12-15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더욱 과열됐다. 이유진이 활약을 이어가던 연세대는 김승우와 이병엽까지 외곽포로 힘을 더하며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고려대 또한 윤기찬과 양종윤을 앞세워 외곽에서 추격해 왔고, 유민수가 골밑에서 맹활약하며 동점에 이어 역전에 성공했다. 공격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한 고려대는 여러 공격 찬스를 만들었고, 박정환이 드라이브인을 통해 득점을 만들며 기세를 올렸다. 쿼터 막판 연세대 이유진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동점이 되긴 했으나, 문유현의 자유투 득점으로 30-29, 고려대가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접전은 이어졌다. 고려대는 연세대 이주영에게 3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연세대 강지훈과 이유진에게 밀리며 난항을 겪던 고려대는 문유현이 해결사로 등장하며 반격에 나섰다. 문유현은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연세대의 수비를 뚫고 득점에 성공, 차근차근 격차를 좁혔다. 기세를 올린 고려대는 쿼터 막판 이동근의 3점으로 역전에 성공, 46-44로 3쿼터를 마쳤다.

승부의 향방을 가를 4쿼터. 고려대는 4쿼터 쾌조의 슛감을 보여주며 외곽에서 불을 뿜었다. 윤기찬이 4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3득점을 올렸고, 박정환과 이동근 또한 외곽에서 흐름을 이어갔다. 한편, 연세대는 두 자릿수 격차가 벌어지자,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고, 잦은 턴오버를 범하는가 하면, 야투 또한 말을 듣지 않으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고려대는 마지막까지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고, 그 결과 대승을 거두며 대학 농구 1위의 자리를 지켰다. 

사진 = 성수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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