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 이종엽 기자] 잠시 휴식을 가졌던 대학리그가 다시 시작된다. 

기나긴 여름 동안 재정비를 마친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가 9월 돌입과 동시에 재개된다. 대학생들의 뜨거운 축제가 다시 시작되는 가운데 개막 첫 주에는 어떤 팀들이 맞대결을 펼칠지 한 번 살펴보자. (앞에 표기한 팀이 홈)

1일에는 상명대와 조선대가 14시 천안에서 맞붙는다. 나란히 하위권에 쳐져있는 양 팀들인 만큼 서로를 꼭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할 터. 하지만 양 팀 모두 전력에 누수가 있기에 어느 팀이 조금 더 집중하느냐에 따라 경기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이어지는 16시에는 한양대와 성균관대가 한 판 승부를 펼친다. 하지만 양 팀의 분위기는 다소 좋지 못하다. 한양대는 1학기 막판 연패를 기록하며 주춤했고 이어지는 MBC배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성균관대 역시 MBC배에서 한 수 아래인 단국대에게 일격을 당했다. 2학기 첫 스타트를 잘 끊을 팀은 어디가 될까. 

2일에는 명지대와 단국대가 맞붙는다. 양 팀은 최근 흐름이 좋다. 1학기 막판 부상자들이 복귀한 명지대는 그들만의 컬러를 더욱 짙게 만들고 있으며 단국대 역시 고참들의 복귀에 힘입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 

같은 날 용인에서는 경희대와 중앙대가 맞붙는다. 양 팀 모두 색채가 뚜렷한 팀들이기에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경희대는 U대표팀으로 인해 자리를 비웠던 김현국 감독이 복귀에 성공했으며 함께 차출되었던 배현식도 팀에 합류했다. MBC배 우승팀 중앙대 역시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3일에는 건국대와 동국대의 경기가 1차례 예정되어있다. 건국대는 방학 기간 동안 오사카 산업대와 연습 경기를 치렀으며 중국에서 열린 AUBL 대회에도 참가해 실전 감각을 잃지 않은 점이 큰 자산이다. 동국대는 비교적 잠잠한 여름을 보내긴 했으나 그들의 기본 전력 역시 좋은 편이기에 이날도 치열한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휴식을 가진 남대부 9월 첫 주차 마지막 경기는 안암에서 열리는 고려대와 연세대의 경기다. 전통의 라이벌인 양 팀은 모두 1학기 전승을 기록 중인 상황.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양 팀 중 한 팀은 뼈아픈 시즌 첫 패배를 떠안게 된다. 

고려대는 여름 동안 프로 팀들과 꾸준히 연습 경기를 가졌으며 8월 초 일본에서 열린 WUBS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며 기분 좋게 2학기에 돌입한다. 또 1학기 부상이 있었던 문유현과 이동근 역시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한 상황. 

 

연세대는 건국대와 함께 참가했던 AUBL에서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지만 기본적인 전력이 워낙 좋은 팀이다. 현재까지 양 팀에서 큰 부상 소식이 들리지 않기에 5일 양 팀은 100% 전력으로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될 이날 어떤 팀이 승리를 가져갈지 궁금하다. 

1학기까지 각 팀들은 11경기씩을 치르며 상위권 팀들과 하위권 팀들의 성적이 점차 가려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중위권 싸움은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기에 2학기 남은 경기들에서 플레이오프 티켓을 잡을 팀은 어느 팀이 될까.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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