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전드와 3POINT가 2025년 도내 최고의 생활체육 농구 팀에 올랐다.
30일 횡성군에서 열린 '제9회 강원특별자치도협회장배 농구대회' 종별 결승에서 레전드(클럽부)와 3POINT(40대부)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레전드와 3POINT는 각각 라온과 HEART를 45-43, 41-36으로 제압했다.
2주 전, 홍천에서 예선을 치른 제9회 강원특별자치도협회장배 농구대회는 횡성에서 클럽부와 40대부의 결선 토너먼트를 진행했다. 도내 16개 시, 군 협회에 등록된 팀들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명실공히 2025년 강원특별자치도 최고의 생활체육 농구 팀을 가리는 대회답게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클럽부에선 레전드가 접전 끝에 힘겹게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리버스, 독도 등을 꺾고 결승에 오른 레전드는 1쿼터부터 선전을 펼쳤다. 이민성이 1쿼터 6득점하며 분전한 레전드는 13-9로 1쿼터를 리드했다.
2쿼터 들어 라온의 반격이 거셌지만 신에스겔의 연속 득점으로 위기를 무마한 레전드는 전반을 24-21로 앞서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3쿼터 들어 라온의 파상공세 속 33-39로 역전을 허용한 레전드였다. 레전드는 라온 정훈희와 김준섭에게 14실점하며 무너졌다. 라온 김준섭은 3쿼터 종료 직전 결정적인 3점포까지 터트렸다.
위기의 레전드는 4쿼터 들어 기사회생했다. 김성민의 득점으로 4쿼터의 포문을 연 레전드는 박윤수와 최인호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경기 후반 김성민이 결정적인 자유투 2개를 성공 시킨 레전드는 라온의 끈질긴 추격을 2점 차로 따돌리고 클럽부 우승을 차지했다.
노장들의 투혼이 가득했던 40대부에선 3POINT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용희의 활약이 대단했다.
1쿼터부터 김용희와 박진형이 연속 3점슛을 터트린 3POINT는 김용희가 1쿼터에만 7점을 몰아치며 18-6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2쿼터 들어 잠시 주춤했던 3POINT는 3쿼터 HEART의 공세를 막지 못하며 리드를 내줬다. 3쿼터에만 5-15로 밀릴 만큼 크게 고전했던 3POINT였다.
하지만 승부처였던 4쿼터 들어 다시 한번 김용희가 3점슛을 터트리며 7점을 몰아친 3POINT는 답답했던 경기의 흐름을 단숨에 바꾸며 HEART의 추격을 41-33으로 따돌리고 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클럽부 우승을 차지한 레전드는 가수 박진영이 개최하는 농구대회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사진 = 김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