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 임석진 명예기자] 할리버튼이 지난 파이널 출전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
타이리스 할리버튼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로건 폴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Impaulsive’에 출연하여 인터뷰를 진행했다.
할리버튼은 지난 플레이오프 내내 절정의 클러치 능력을 선보이며 팀을 파이널로 이끌었다.
하지만 그는 파이널 내내 부상으로 신음했다. 부상 의혹을 떨쳐내고 6차전에 정상 출전하며 활약했지만 결국 7차전 1쿼터 초반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며 경기 도중 코트를 떠났다.
팟캐스트를 통해 할리버튼은 당시를 회상하며 본인의 결정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6차전을 앞두고 종아리 근육 MRI 검사를 받았으며 본인의 부상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5차전 직후 할리버튼은 “가까운 친구, 가족에게 전화가 왔다. 이제 그만하라고 말하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폴이 당시 그 조언을 따랐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지에 대해 묻자 할리버튼은 “아니다. 그렇지 않다. 5차전 끝나고 MRI를 찍은 뒤 듀란트에게 전화했다. 아킬레스건이 찢어진 경기에서 뛴 걸 후회하냐고 묻자 전혀 아니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과거 파이널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소속으로 경기에 나선 케빈 듀란트는 할리버튼과 비슷한 경험을 했다. 종아리 부상을 입고도 경기에 뛰려다 아킬레스건이 파열되었고 긴 재활을 거쳐야 했다.
할리버튼은 “듀란트가 그렇게 말해줘서 다행이라고 느꼈다. 기분이 좀 나아졌다. 내 결정에 결코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재활에 15개월 가량의 시간이 필요하며 밝혀진 대로 다음 시즌 내내 경기에 출장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할리버튼은 플레이오프 동안 기적과 같은 장면을 여러 번 만들어 냈다. 특히 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 선보인 극적인 버저비터와 함께 레지 밀러의 초크 세레머니를 선보였던 그의 퍼포먼스는 이번 파이널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였다.
커리어 내내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고통받은 할리버튼이다. 지난 정규시즌 초반 부상에서 복귀하여 부진했던 모습을 고려하면 이번 재활 역시 그의 커리어를 크게 좌우할 전망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