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 이미르 명예기자]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뉴욕의 다음 시즌은 어떨까.

지난 25일(이하 한국 시간) 디 애슬래틱의 제임스 에드워즈 기자는 뉴욕 닉스의 2025-26시즌을 앞두고 남은 과제와 궁금증을 짚으며 미첼 로빈슨의 미래와 젊은 선수들의 출전 기회, 주전 라인업, 그리고 마이크 브라운 감독 체제에서의 변화 가능성을 분석했다.

우선 가장 큰 관심은 젊은 선수들의 기용 여부다. 타일러 콜렉, 파콤 다디에, 아리엘 후크포르티 세 명의 2년차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지가 주목된다. 하지만 닉스는 이번 오프시즌 베테랑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며 여전히 챔피언십 도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던 클락슨과 게르숑 야부셀레가 합류했고, 최소 한 명 이상의 베테랑을 더 영입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이유로 브라운 감독이 9명의 베테랑 위주로만 로테이션을 꾸릴지, 혹은 10~11명까지 활용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지가 시즌 초반 가장 먼저 주목될 포인트다.

특히 로빈슨의 부상 관리 차원에서 후크포르티가 간헐적으로 백업 센터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고 콜렉은 제일런 브런슨과 마일스 맥브라이드 사이에서 기회를 노릴 수 있다. 다만 윙 포지션 경쟁은 OG 아누노비, 미칼 브리지스, 조쉬 하트, 조던 클락슨이 버티고 있어 파콤 다디에에게는 다소 좁은 길이 예상된다.

또 다른 궁금증은 주전 라인업이다. 브라운 감독은 브런슨-브리지스-하트-아누노비-타운스 조합과 브런슨-브리지스-아누노비-타운스-로빈슨 조합 중 하나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는 후자의 조합이 더 나은 성과를 보여주며 로빈슨의 가치가 부각됐다. 공격력이 핵심인 팀인 만큼, 브라운 감독이 어떤 전술을 사용해 브런슨과 타운스를 중심으로 최적의 효율을 뽑아낼지가 닉스의 성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그러나 로빈슨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그는 지난 포스트시즌에서 자신의 장점인 보드장악력을 증명하며 올 디펜스시브급 활약을 펼쳤지만, 잦은 부상 이력은 뉴욕이 그에게 선뜻 큰 계약을 제시하기 어렵다.

닉스가 팀 친화적인 연장 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지만, 로빈슨 입장에서는 건강을 유지하며 FA 시장에서 더 큰 계약을 노릴 수도 있다.

만약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좋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닉스가 트레이드 가치를 활용해 이득을 취할지, 아니면 우승 도전을 위해 끝까지 안고 갈지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다.

한편 브라운 감독이 강조한 페이스 업 역시 중요한 과제다. 닉스는 지난 시즌 리그 26위의 느린 페이스로 플레이했는데 브라운 감독은 경기 페이스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단순히 트랜지션을 빠르게 가져가는 것뿐 아니라 하프코트에서도 빠른 의사결정과 볼 움직임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 공격력이 강점인 팀 구성상 브라운 감독의 철학이 잘 녹아든다면 닉스는 클리블랜드, 디트로이트, 올랜도 같은 강력한 수비팀들을 상대로도 더 효율적인 공격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5년 간의 톰 티보도 감독 체제를 마무리한 뉴욕 닉스가 새롭게 부임한 브라운 감독 체제에서 이전 감독의 색채를 지우고 이전의 느린 페이스를 극복하고 공격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또한 전임 감독과 다르게 로스터 전체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지가 뉴욕의 2025-26시즌 전체를 관통하는 질문으로 남아 있다.

뉴욕 팬들이 기다려온 챔피언십 컨텐더로의 도약은 이 답들을 얼마나 잘 풀어내느냐에 달려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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