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 이미르 명예기자]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간판 가드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아킬레스건 부상 이후 근황을 전했다.
지난 23일(이하 한국 시간) 인디애나폴리스 스타의 조슈아 헤런 기자는 “할리버튼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회복에 전념하고 있으며, 팀이 시즌 아웃을 공식 발표한 뒤에도 100% 상태로 돌아오는 것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할리버튼은 최근 '심플 트루스 타이리스 할리버튼 프로 농구캠프'에 참석해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다. 한 아이의 무릎에 반창고가 붙어 있는 것을 보자 그는 “무릎에 무슨 일이 있었니?”라고 묻고, 사진 촬영을 마친 뒤 아이들을 모아 “모두 웃어야지”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자신은 여전히 부상으로 거동이 불편한 상황이었지만, 아이들에게만큼은 밝은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
할리버튼은 현재 부츠를 착용한 채 걷고 있으며 곧 신발을 신고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작은 성과들이 큰 성취처럼 느껴진다. 하루하루 쌓아가고 있다. 좋은 날도 있고 나쁜 날도 있다”고 말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지난 7월 초 이미 그가 2025-26시즌을 전부 결장한다고 발표했고, 할리버튼은 “급히 복귀해 85%나 90% 상태로 돌아오기보다는 온전히 100%가 된 뒤에 돌아오고 싶다”며 팀의 발표와 마찬가지로 시즌 중 복귀에 서두르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
부상 회복 과정에서 그는 팀 동료 제임스 와이즈먼과 아이제아 잭슨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두 선수 모두 과거 아킬레스건 부상을 경험한 바 있어 셋은 본인들 스스로를 아킬레스 그룹이라고 부르며 서로 재활 과정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있다.
할리버튼은 “트레이너들에게 계속 불평하는 건 지치는데 같은 경험을 한 동료들에게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덧붙혔다.
또한 그는 데미안 릴라드, 제이슨 테이텀, 디존테 머레이 같은 스타들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 역시 지난 시즌 아킬레스 부상을 겪으며 재활의 고통을 이겨내고 있는 동료들이다. 할리버튼은 “NBA 선수라면 누구나 커리어에서 한 번쯤 큰 부상을 겪을 수 있다. 부상은 게임의 일부이고 역경은 삶의 일부”라며, “같은 부상을 공유하는 리그 스타들이 있어 그들의 경험을 들을 수 있다는 게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할리버튼은 단순히 코트 복귀만을 바라보기보다 재활 과정에서 얻는 배움과 인내를 소중히 여기고 있다. 시즌 아웃이라는 현실은 무겁지만 그의 태도는 긍정적이다.
인디애나는 올 시즌 주전 가드 없이 힘든 여정을 준비하는 가운데, 할리버튼이 언젠가 100%의 몸 상태로 돌아와 팀을 다시 이끌기를 바라고 있다. 이번 할리버튼의 부상 재활 과정은 할리버튼 자신에게도, 인디애나 페이서스에게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요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