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 임석진 명예기자] 브래들리 빌이 과거 팀 동료였던 존 월의 업적을 기렸다.

8월 20일(이하 한국시간) 존 월이 SNS를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과거 뛰어난 운동능력으로 주목받으며 2010 NBA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모습을 드러낸 월은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커리어를 마감했다.

존 월은 NBA에서 뛴 13시즌 중 11시즌을 워싱턴 워저즈에서 활약했다. 

워싱턴에서 최전성기를 보낸 월은 2016-2017 시즌 경기당 평균 23.1득점 10.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 시즌 월은 MVP 투표에서 7위를 차지했으며, 그해 위저즈는 49승을 기록하며 동부 컨퍼런스 준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월은 전성기 시절 브래들리 빌과 호흡을 맞추며 환상의 백코트진을 구성했다. 빌은 월과 함께 뛴 9시즌 동안 세 번의 올스타에 선정되었다.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DC 백코트’라고 불렸던 월과 빌은 트레이드와 부상으로 인해 서로 다른 길을 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빌은 월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그의 은퇴를 헌정하는 메시지를 SNS를 통해 공개했다.

빌은 “존 월의 NBA 은퇴를 축하한다. 그는 리그 역사상 가장 똑똑하고 압도적이며 게임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내가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격려해 준 것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월의 은퇴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워싱턴의 프랜차이즈 듀오가 끝났음을 의미한다. 두 선수는 이후 다른 팀으로 이적했지만 이적 전까지 워싱턴의 백코트를 든든하게 책임지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다.

과거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냈던 빌 역시 하락세를 피하지 못하며 거듭 팀을 옮겼다. 그는 최근 피닉스 선즈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마치고 이번 비시즌에 LA 클리퍼스로 합류했다.

한편 월은 커리어 통산 647경기에 출전하여 경기당 평균 18.7득점 8.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