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 이학철 기자]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회복세가 빠르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지난 2024-2025 시즌 NBA 파이널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파이널 무대에서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게 분패하긴 했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며 모두를 놀라게 했던 인디애나다.

그러나 인디애나에게는 큰 손실도 있었다. 파이널까지 팀을 이끌었던 할리버튼이 시리즈 도중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하며 쓰러진 것. 할리버튼은 다음 시즌을 완전히 결장할 가능성이 높으며 인디애나 역시 지난 시즌의 성과를 재현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불운한 부상이 덮친 가운데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 바로 할리버튼의 회복세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

최근 인터뷰에서 할리버튼은 "현재 동일한 치료를 반복하며 매일 비슷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며 "하지만 그런 루틴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고, 오히려 그 과정에 애정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루라도 빨리, 그리고 최대한 건강하게 회복하는 것이 목표"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할리버튼은 “지금은 부츠를 신고 걷고 있다”며 “곧 일반 운동화를 신고 완전히 걸을 수 있는 단계에 가까워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매우 기쁜 진전이다. 이건 나에게 하나의 새로운 이정표, 새로운 성과처럼 느껴진다”며 “지금은 그냥 걸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작은 승리다. 매일 매일을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좋은 날도 있고, 나쁜 날도 있지만 차근차근 회복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킬레스건 부상 이후 제 기량을 회복한 선수가 그리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 나이가 젊고 수술 이후 회복세가 나쁘지 않은 할리버튼이기에 차분히 재활을 잘 이겨낸다면 충분히 이전의 기량을 회복할 가능성도 있다. 인디애나와 할리버튼 모두에게 이 시기를 슬기롭게 이겨내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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