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 김혁 기자] 비즐리가 FA 시장에 등장할 예정이다.

'ESPN'은 23일(이하 한국시간) FA 마이클 비즐리가 뉴욕 동부 지방 법원의 도박 혐의 수사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비즐리는 지난 시즌 NBA 정상급 슈터로서 맹활약을 펼쳤다. 평균 16.3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그는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혁혁한 공을 펼쳤다.

특히 41.6%의 정확한 확률로 경기당 3.9개의 3점포를 터트렸다. 평균 3.9개는 스테픈 커리와 앤써니 에드워즈에 이어 리그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FA로 풀리는 비즐리를 디트로이트가 놓칠 리가 없었다. 하지만 대형 변수가 발생하면서 비즐리의 FA 대박 꿈에 먹구름이 끼었다. 비즐리가 밀워키 시절이었던 2023-2024시즌에 관한 도박 혐의에 대해 수사를 받게 된 것이다.

수사가 오랜 시간 진행되면서 비즐리의 계약 소식도 당연히 들려올 수 없었다. 하지만 이날 ESPN의 보도에 따르면 비즐리는 도박 수사의 표적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ESPN은 "말릭 비즐리의 변호사인 스티븐 해니는 더 이상 뉴욕 동부 지방 법원에서 실시하는 도박 수사의 대상이 아니라고 전했다. 이는 NBA 최고 슈터 중 한 명인 비즐리에게 FA 시장이 다시 열릴 가능성을 시사한다. 변호사는 '수사가 시작된 지 몇 달이 지났지만 비즐리는 여전히 기소되지 않은 상태'라고 이야기했다"고 보도했다.

관심이 쏠리는 것은 비즐리의 향후 행보다. 도박 수사 이전에 비즐리와 재계약에 근접했던 디트로이트는 이후 카리스 르버트, 던컨 로빈슨 등을 영입하며 대안을 마련한 상태다. 그래도 비즐리를 향해 여러 팀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소식통에 따르면 비즐리와 디트로이트는 3년 4,200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지만 구단 측이 수사 소식을 알게 된 후 제안이 무산됐다. 관심이 있었던 다른 팀들도 비즐리와의 대화를 중단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디트로이트가 카리스 르버트를 영입하면서 비즐리와 재계약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은 720만 달러가 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여러 팀이 지난 몇 주 동안 비즐리의 상태에 관해 에이전트와 연락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비즐리가 3점슛을 펑펑 터트리던 지난 시즌의 폼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어느 팀에 가더라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가 과연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될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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