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 항저우, 박상혁 기자] 아시아 지역 1위를 향한 본격적인 승부가 시작된다.

18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제1회 아시아대학농구리그(이하 AUBL)가 20일 경기를 끝으로 약 3일간의 조별 예선을 마쳤다. 그리고 21일 하루 휴식을 가진 뒤 22일부터는 8강전과 하위 순위 결정전 등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들어가게 된다. 

먼저 A조에서는 중국의 베이징대가 2연승을 거두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2위는 한국의 건국대가 1승 1패로 차지했으며, 3위는 2패를 거둔 홈팀 저장대가 올랐다. 

B조에서는 역시 중국의 칭화대가 2연승으로 선두를 기록한 가운데 일본의 하쿠오대가 1승 1패, 약체 홍콩대가 2연패를 기록하며 각각 2,3위에 올랐다. 

C조에서는 연세대가 한국의 자존심을 지키며 중국팀을 연달아 물리쳐 2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승 1패의 상하이교통대, 3위에는 타이위안공과대(2패)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D조에서는 대만의 국립정치대가 2연승을 거두며 1위에 올랐다. 그리고 몽골의 에투겐대가 선전하며 1승 1패로 2위를 차지했고, 주력 선수가 2명이나 빠진 일본체육대학은 2패로 3위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8강 대진은 국립정치대-상하이교통대, 베이징대-하쿠오대, 연세대-에투겐대, 칭화대-건국대의 순으로 정해졌다. 

18일과 19일, 이틀 연속으로 예선 일정을 모두 마친 건국대와 연세대는 20일 가벼운 회복 훈련으로 컨디션을 점검한 뒤 각자의 방식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건국대는 단체로 항저우 시내 관광을 했고, 연세대는 한식당을 찾아 삼겹살을 먹으며 예선으로 지친 몸을 달랬다. 

휴식일인 21일에도 두 팀은 관광보다는 휴식 및 8강전을 대비한 팀 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점검하고 전술을 다듬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제1회 아시아대학농구리그 예선 결과
A조 
1위 베이징대 2승
2위 건국대 1승 1패
3위 저장대 2패

B조
1위 칭화대 2승
2위 하쿠오대 1승 1패
3위 홍콩대 2패

C조
1위 연세대 2승
2위 상하이교통대 1승 1패
3위 타이위안공과대 2패

D조
1위 국립정치대 2승
2위 에투겐대 1승 1패
3위 일본체육대학 2패

8강전 대진
11:30 국립정치대(대만) vs 상하이교통대(중국)
14:00 베이징대(중국) vs 하쿠오대(일본)
17:00 연세대(한국) vs 에투겐대(몽골)
19:30 칭화대(중국) vs 건국대(한국)

사진 = AU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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