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 김혁 기자] 아데토쿤보도, 돈치치도 존재했지만 당연하게도 1위에 올랐다.
해외 유력 매체 'ESPN'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오는 8월 28일 개막하는 유로바스켓 출전 선수 랭킹 TOP 10을 선정했다.
유럽의 농구 축제이자 강호들의 각축전이 펼쳐지는 유로바스켓이 3년 만에 돌아온다. 2022년 챔피언에 올랐던 팀은 스페인이다.
세계 최고의 리그로 불리는 NBA에서 활약하는 슈퍼스타들도 이번 대회에 대거 참여한다. 혈전 부상이 있었던 프랑스 초신성 빅터 웸반야마의 불참이 아쉽긴 하지만 니콜라 요키치, 야니스 아데토쿤보, 루카 돈치치,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알퍼렌 센군, 프란츠 바그너 등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ESPN 선수 랭킹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선수는 역시 니콜라 요키치다. 아데토쿤보와 돈치치라는 막강한 경쟁자가 있지만 현존 지구상 최고 센터인 요키치가 1위로 뽑혔다.
이유 있는 선택이다. 요키치는 최근 5년 동안 NBA MVP 레이스에서 1위 3번, 2위 2번을 기록했다. 이미 역대급 선수 반열에 오르고도 남을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ESPN 또한 1위 선정에 대해 설명하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ESPN은 "니콜라 요키치가 1위에 오를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있었을까? 요키치는 'ESPN BET'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세르비아 선수단을 이끌게 됐고, 지난해 여름 올림픽 4강에서 미국에 패한 뒤 더욱 의욕적으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NBA 파이널 우승 반지도 보유한 요키치지만 세르비아 대표팀에서는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는 요키치다. 신예급 선수였던 2016년 올림픽 은메달이 최고 성적.
게다가 요키치의 세르비아는 지난 유로바스켓 대회에서 16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2024 파리올림픽 4강에서도 '드림팀' 미국을 벼랑 끝까지 몰고 갔으나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며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유로바스켓은 요키치가 한을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유럽의 강호 세르비아는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FIBA의 파워 랭킹에서도 1위를 사수했다.

선수 랭킹 2위는 아데토쿤보가, 3위는 돈치치가 차지했다. 상위권에 위치하는 것이 당연한 선수들이었다. 4위에는 2년 전 FIBA 월드컵 독일의 우승 주역 프란츠 바그너가 꼽혔고 튀르키예 특급 빅맨 알퍼렌 센군이 5위에 올랐다.
세르비아는 유망주 니콜라 요비치(10위)까지 유일하게 두 명의 선수가 TOP 10 안에 포함됐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세르비아가 이 기세로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을지, 다른 국가가 예상을 뒤집을지 지켜보는 것이 재밌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세르비아의 마지막 유로바스켓 우승은 2001년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