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전드 샤킬 오닐이 진통제 사용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다.
과거 LA 레이커스의 3연패를 이끌었던 레전드 샤킬 오닐은 최근 “Inside the NBA”를 통해 본인의 일화를 소개했다.
샤킬 오닐은 19년의 NBA 선수 생활 동안 약물로 인해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적이 없다. 하지만 엄청난 거구를 보유한 그는 살인적인 NBA 일정을 소화하며 많은 통증을 겪었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또한 진통제와 항염증제를 장기간 복용하였고 그러한 사실이 신장과 간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오닐은 부상 회복 과정에서 오피오이드와 같은 진통제를 복용하였으며 선수 생활 내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를 복용했다고 말했다.
오닐의 이러한 고백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22년에 방영된 4부작 다큐멘터리 “샤크”에서 처음으로 진통제에 대해 언급했다.
다큐멘터리에서 그는 “때로는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경기에 나서기 힘들었다. 진통제를 많이 복용했다. 지금은 신장에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너무 많은 진통제를 복용하여 의사들에게 주의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오닐은 과거 팀 동료였던 알론조 모닝이 신장 질환으로 고통받았는데 이러한 질병이 항염제 복용과 관련이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NBA 선수들의 진통제 남용 문제는 현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부분이다.
중요한 경기를 소화하기 위해 다수의 선수들이 진통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단기간에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야 하는 플레이오프 때 그 빈도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2025년에 밀워키 벅스 소속의 바비 포티스가 진통제 계열의 약물을 복용하여 2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진통제 복용은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다. 하지만 레전드 오닐의 말처럼 진통제 남용은 선수들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이며 NBA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부분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