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관계다."

라트비아 국가대표 센터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Sportacentrs' 과의 인터뷰에서 루카 돈치치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럽 농구 축제인 유로바스켓이 오는 8월 말에 개막한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은 스페인이다.

A조에 속한 라트비아 또한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다. 라트비아의 A조 상대는 세르비아와 포르투갈, 에스토니아, 튀르키예, 그리고 체코다.

라트비아의 에이스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는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다. 포르징기스는 221cm의 장신 신장에 외곽슛 능력이 뛰어나 '유니콘'이라는 별명이 있는 선수. NBA 올스타에 뽑혔던 이력이 있으며 지난해엔 보스턴 소속으로 우승도 차지했다. 

그런 포르징기스에게 댈러스 시절은 흑역사에 가깝다. 루카 돈치치를 차기 스타로 낙점한 댈러스는 2019년 2월, 포르징기스를 트레이드로 전격 영입했다. 유로피언 듀오와 함께 정상 도전을 꿈꿨던 댈러스다.

하지만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댈러스에서 건강하지 못했던 포르징기스는 코트 안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퍼포먼스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실패를 인정한 댈러스는 워싱턴으로 헐값에 포르징기스를 트레이드했다.

댈러스에서 아쉬운 시간을 보낸 포르징기스는 팀의 또다른 축이었던 돈치치와 불화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포르징기스는 과거 "루카 돈치치와 나는 코트에서 코트에서 우리가 원하는 대로 조합이 맞지 않았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포르징기스는 돈치치와는 평범한 관계라며 큰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포르징기스가 이끄는 라트비아는 곧 돈치치의 슬로베니아와 리가에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포르징기스는 "(루카) 돈치치와는 평범한 관계다. 물론 댈러스에서의 시간은 잘 풀리지 않았지만 그건 지난 일"이라고 말한 뒤 "그 이후로 돈치치와 자주 만났다. 보스턴과 댈러스가 지난해 파이널에서 맞붙었고 유럽에서는 2017년 이후로 돈치치와 한 번도 경기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기는 친선 경기다. 만약 8강이나 준결승처럼 큰 경기에서 만난다면 더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어차피 홈에서 열리는 친선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유로바스켓에는 빅터 웸반야마는 빠지지만 돈치치와 포르징기스를 비롯해 니콜라 요키치, 야니스 아데토쿤보 등 NBA 스타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그들 중 누가 웃고 울게 될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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