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아쉽게 아시아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8강 중국과의 경기에서 71-79로 패했다.
한국은 이현중이 22점으로 분투하고 하윤기도 15점을 기록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중국은 후진추가 23점, 왕준제가 21점을 올렸다.
한국은 경기 초반 하윤기와 정성우를 중심으로 공격에 나섰다. 적극성을 보인 하윤기는 1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었고 정성우도 돌격대장 역할을 해냈다. 여기에 이현중과 이우석의 3점포가 터졌다.
그러나 이후 외곽 지원이 쉽게 이뤄지지 않은 한국은 221cm의 위자하오를 앞세운 중국의 반격에 흔들렸다. 리드를 내준 한국은 24-25로 1쿼터를 마쳤다.
공격 정체가 이어진 한국은 2쿼터에도 3분 넘게 무득점에 그쳤다. 좋지 않은 흐름에서 이현중이 힘을 내며 턱밑까지 따라붙었던 한국. 허나 이날 좋은 슛감을 보인 왕준제가 외곽포를 가동하며 한국의 기세가 꺾였다.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밀린 한국은 35-46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간격은 더 벌어졌다. 한국이 공격에서 고전하는 사이 중국이 18점 차까지 도망갔다.
흔들리던 한국은 이현중이 불씨를 살린 뒤 3점슛을 터트렸다. 여기에 하윤기와 양준석도 득점에 가세하며 격차를 좁힌 한국은 55-64로 3쿼터를 마쳤다.
여세를 몰아 한국은 4쿼터에도 추격을 이어갔다. 하윤기와 유기상의 득점에 이어 여준석의 덩크로 6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추가 득점이 여의치 않았던 한국은 맹활약하던 하윤기가 5반칙으로 물러나는 악재를 맞이했다. 그럼에도 한국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지만 경기를 뒤집을 순 없었다.
이승현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다시 6점 차로 좁혔지만 승리의 여신이 중국으로 향했다. 분투했지만 아쉽게 승리를 내준 한국이다.
사진 = FIBA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