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스가 원하는 연봉을 받을 수 있을까.

'NBC 스포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2026년 예비 FA들의 예상 행보를 이야기하면서 오스틴 리브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레이커스는 현재 루카 돈치치-르브론 제임스로 이어지는 확고한 원투펀치를 구축하고 있다. 두 선수를 받치는 3옵션 역할을 기대하는 선수는 오스틴 리브스다.

리브스의 NBA 커리어는 신데렐라 스토리다. 언드래프티로 레이커스에 입단 후 백업부터 출발해 매년 성장세를 보이며 팀 내 입지를 넓혔다.

2년 전 체결했던 4년 5,600만 달러 계약은 최고의 알짜 계약이 됐다. 지난 시즌 리브스는 평균 20.2점 4.5리바운드 5.8어시스트에 3점 성공률 37.7%를 기록하며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다가오는 시즌 종료 후 레이커스와 리브스의 동행 여부다. 리브스는 시즌이 끝난 뒤 1,490만 달러의 플레이어 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현재까지 상황을 고려하면 그가 옵트인할 이유는 없다. 시장에 나간 뒤 레이커스와 재계약을 맺더라도 훨씬 더 좋은 조건에 계약을 맺을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NBC 스포츠에 따르면 리브스는 마이애미의 새로운 에이스인 타일러 히로와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적으로 높아진 선수들의 연봉과 최근 계약 추세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가는 행보다. 

NBC 스포츠는 "오스틴 리브스는 FA가 될 것이다. 레이커스가 남더라도 1,490만 달러의 플레이어 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 그는 타일러 히로와 비슷한 3,000만 달러를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관건은 플레이오프 퍼포먼스다. 어쨌든 레이커스는 단순 플레이오프 진출이 아니라 우승을 노리는 팀. 수비 문제로 인해 리브스와 돈치치의 앞선 시너지에 현재도 의심의 시선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리브스가 다음 플레이오프에서도 부진하다면 FA 행보에 큰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오스틴 리브스 2024-2025시즌 성적
정규시즌 : 평균 20.2점 4.5리바운드 5.8어시스트 야투율 46.0% 3점 성공률 37.7%
PO : 평균 16.2점 5.4리바운드 3.6어시스트 야투율 41.1% 3점 성공률 31.9%

NBC 스포츠는 "리브스가 이번 시즌 루카 돈치치와 함께 수준급 득점력을 보여주고 플레이오프에서 기량을 어필한다면 레이커스는 그를 유지하기 위해 기꺼이 그만한 금액(3,000만 달러 수준)을 지불할 것이다. 또한 리브스 본인도 팀에 남길 원할 것이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고전한다면 레이커스는 그게 최선인지 의문을 가질 수 있다"고 전했다.

데뷔 후 성장 곡선 그래프에서 쭉 우상향 행보를 걸어왔던 리브스다. 이번 시즌은 향후 FA를 고려했을 때 그에게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될 전망. 과연 신데렐라 리브스가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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