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티스가 아데토쿤보와의 가까운 관계를 강조했다.
밀워키 벅스의 바비 포티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ESPN 밀워키'에 출연해 야니스 아데토쿤보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근 세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한 밀워키. 그렇기에 이번 여름 그들의 이적 시장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밀워키는 초강수를 뒀다. 큰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우려되는 데미안 릴라드를 방출하고 남은 연봉이 샐러리 캡에 5년 동안 스트레치로 나눠 잡히는 구조를 만들어 현재의 유동성을 키웠다.
그러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외부 영입과 내부 단속 모두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마일스 터너와 콜 앤써니 등을 영입했고 잡아야 했던 내부 자원들 또한 재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바비 포티스 또한 마찬가지였다. 다른 구단 이적설이 돌았던 그는 3년 4,400만 달러라는 금액에 밀워키와 재계약을 맺었다. 예상보다 염가 금액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밀워키가 이적 시장에서 이토록 적극적인 무브를 보인 이유는 야니스 아데토쿤보와의 윈나우 노선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다. 아데토쿤보는 카림 압둘자바 이후 밀워키 최고의 스타이며 지난 시즌 MVP 경쟁을 펼쳤던 전성기 구간의 스타다.

프랜차이즈 스타 아데토쿤보가 지난 시즌 종료 후 커리어 처음으로 이적까지 고려한다는 유력 언론 ESPN의 보도가 나오자 NBA 팬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이에 존 호스트 단장은 이번 이적 시장의 무브를 어느 정도 마친 뒤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전성기를 최대한 활용하고 우승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항상 우리의 책임"이라며 "비시즌에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밀워키가 아데토쿤보와 함께 달리기 위해 최선의 움직임을 보였지만 그럼에도 아데토쿤보의 이적설은 끊이지 않고 있다. 어느 정도 그가 워낙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자 이번엔 아데토쿤보와 우승도 함께했던 포티스가 나섰다. 포티스는 아데토쿤보와의 가까운 관계와 그의 충성심을 어필하며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포티스는 "나는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항상 통화한다. 나의 팀 동료이기 때문이다. 아데토쿤보는 정말 녹색 피가 흐르는 남자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그게 다"라고 이야기했다.
밀워키는 분주했던 여름에도 불구하고 유력한 우승 후보 그룹에는 속하지 못하고 있다. 포티스는 이에 반문하며 팀 전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우리 팀에 어떤 문제가 있나? 왜 이번 시즌은 우승을 못한다고 생각하나? 팀에 문제가 있다면 선수들이 다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팻 코너튼과 브룩 로페즈까지 떠나면서 밀워키는 실질적인 4년 전 우승 멤버가 아데토쿤보와 포티스, 두 명만 남게 됐다. 과연 두 선수의 동행이 언제까지 이어지게 될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