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한센이 데뷔 시즌부터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라는 시선이 나왔다.

'로즈 가든 리포트'의 션 하이킨 기자는 포틀랜드의 이번 시즌 빅맨진 운영에 대해 보도했다.

2025 NBA 드래프트에서 가장 놀라운 지명은 전체 16순위에서 나왔다. 포틀랜드가 16번째 순번에서 중국 유망주 양한센을 지명한 것.

양한센의 NBA 도전은 아시아 팬들의 관심사 중 하나였다. 216cm 장신 신장에 뛰어난 패스 능력을 보유, '중국의 요키치'로 불린 양한센은 지난 시즌까지 중국 CBA에서 뛴 후 올해 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처음에는 2라운드 막판에야 지명될 것이라는 시선이 많았지만 드래프트 컴바인 등을 거치면서 양한센의 주가는 높아졌다. 그럼에도 그가 1라운드 중반에 지명될 것으로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그야말로 파격적인 지명이었다.

순번이 너무 과하게 높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포틀랜드는 그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켜본 뒤 지명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포틀랜드의 조 크로닌 단장은 양한센을 지켜보기 위해 중국에 스카우트를 파견했으며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머리그에서 첫 선을 보인 양한센은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포틀랜드에 새롭게 합류한 우승 경험 베테랑 즈루 할러데이도 "양한센은 라스베이거스의 슈퍼스타였다. 많은 언론의 관심을 받을 자격이 있다.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미래에 슈퍼스타가 될 것"이라며 극찬을 보내기도 했다.

뎁스 사정과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했을 때 그가 데뷔 시즌엔 많이 경기에 뛰지 못할 것이라는 시선이 적지 않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포틀랜드의 주전 센터였던 디안드레 에이튼이 바이아웃을 통해 팀을 떠났다. 양한센이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한 가장 큰 벽이 사라진 셈이다.

베테랑들도 팀에 있긴 하지만 포틀랜드는 젊은 선수들 위주의 리빌딩 팀이다. 센터진 또한 양한센을 포함해 지난해 상위 지명자 도노반 클링언 등 영건 자원들이 포진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유망주를 키우는 것이 구단의 중요 과제 중 하나다. 

포틀랜드 소식에 정통한 현지 비트라이터 하이킨은 포틀랜드가 올 시즌 클링언과 양한센에게 센터 포지션의 대부분 시간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바라봤다.

하이킨은 "도노반 클리언과 양한센이 센터로 대부분의 출전 시간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하며 로버트 윌리엄스 3세가 와일드카드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포틀랜드의 천시 빌럽스 감독 또한 이전 인터뷰에서 "지금은 양한센을 경기에 넣는 것이 수월할 것 같다. 그만큼 그는 훌륭하다. 나는 양한센을 프로젝트 유형의 상황으로 보지 않는다. 하지만 센터 포지션 자원들이 많기도 하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데뷔 시즌부터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는 것은 신인 입장에서 큰 기회다. 과연 현지 언론의 보도처럼 양한센이 기회를 얻는다면 포틀랜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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