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불리한 판정에도 멋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NSSU를 제압했다. 

고려대학교가 10일 일본 도쿄 국립 요요기 경기장 제2체육관에서 열린 2025 World University Basketball Series(이하 WUBS) 일본 National Sport Science University(이하 NSSU)와의 경기에서 68-54로 승리했다. 

앞선 UP와의 경기에서 좋은 스타트를 보였던 고려대는 이날 경기에서는 어려운 출발을 했다. 1쿼터 시도한 야투가 림을 가르지 못하며 끌려갔고 그 사이 NSSU는 말리 출신 빅맨 코네 딧하메드의 골밑 득점과 유토 오에의 3점슛으로 치고 나갔다. 고려대는 1쿼터 종료 막판 유민수의 3점슛이 터진 것에 만족해야 했다. 

10-21로 뒤진 채 돌입한 2쿼터. 고려대가 서서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양종윤의 중거리 슛으로 2쿼터 출발을 알린 고려대는 문유현과 이동근의 3점슛까지 더 해지며 단숨에 4점차까지 따라붙었다. 

NSSU는 계속해서 골밑을 두드렸으나 고려대는 잘 막아냈고 박정환의 3점슛까지 더 하며 23-29로 추격한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시작과 함께 단숨에 NSSU의 턱밑까지 따라간 고려대였다. 그들은 문유현과 이동근의 연속 중거리 슛을 통해 격차를 좁혔고 유민수와 이동근의 속공 득점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당황한 NSSU는 2-3 지역 방어를 선택했으나 이는 고려대의 기세를 더욱 살려줄 뿐이었다. 유민수의 기습적인 3점슛으로 리드를 가져온 고려대는 윤기찬의 3점슛까지 더 해지며 리드 폭을 벌렸다. 

이후 고려대는 문유현, 이동근, 유민수, 박정환의 득점이 나오며 점수 차를 벌렸고 49-39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 NSSU 역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저력을 보였다. 코네와 히카루 츠키오카의 연속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고려대는 문유현의 중거리 슛과 박정환의 돌파 득점, 유민수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놨다. 

이후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던 양종윤이 연속해서 좋은 수비와 리바운드를 선보였고 김정현다니엘의 속공 득점까지 터지며 고려대가 서서히 승부를 가져갔다. 윤기찬 역시 시원한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 

이후 NSSU는 이지샷 미스와 실책으로 자멸하기 시작했고 고려대는 문유현의 속공 득점으로 승리를 자축했고 남은 시간을 잘 버텨내며 결승에 안착했다. 

사진 = 이종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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