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스가 전성기 시절의 면모를 되찾을 수 있을까?

‘야후 스포츠’의 라파엘 캔톤 기자는 9일(이하 한국시간) 마이크 브라운의 영입이 미칼 브릿지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보도했다.

뉴욕은 새 시즌 많은 변화를 맞이한다. 가장 큰 변화는 감독 교체다. 시즌 종료 3일 만에 탐 티보도 감독과 결별하였고 마이크 브라운을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

브라운은 올해의 감독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2009년 클리블랜드 시절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새크라멘토 시절 두 번째 상을 거머쥐었다.

뉴욕이 브라운을 신임 감독으로 영입했을 때 대부분이 주목했던 점은 팀의 원투 펀치인 제일런 브런슨과 칼-앤써니 타운스의 호흡이었다. 명장 브라운이 두 슈퍼스타를 어떻게 활용할지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브라운 영입의 또 다른 수혜자가 있다. 바로 ‘철강왕’ 미칼 브릿지스다.

최근 브릿지스는 뉴욕과 1억 5천만 달러 규모의 4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 뉴욕에 둥지를 틀었던 그는 연장 계약을 통해 장기간 팀에 남게 되었다.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며 브릿지스는 절치부심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시즌 브릿지스는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41득점을 폭발하기도 했지만 시즌 기록은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은 35.4%로 신인 시즌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브레이크 후 3점슛 성공률은 30.5%에 그쳤다.

 

브라운의 등장은 브릿지스의 부활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브라운 새크라멘토를 지휘하며 두 시즌 동안 어시스트율 7위, 경기당 패스 성공률 5위를 달성했다. 특히 그는 도만타스 사보니스에게 창의적인 역할을 부여했다. 사보니스는 핸드 오프, 스크린과 함께 윙 자원들에게 양질의 패스를 뿌리며 성장했다.

뉴욕에서는 타운스를 비슷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타운스의 훌륭한 외곽슛 능력을 활용한다면 상대 수비 견제를 유도하며 브릿지스에게 더 많은 득점 기회가 생길 것이다.

수비에서는 기존의 역할을 그대로 수행할 가능성이 크다. 포워드이지만 상대 주요 볼 핸들러까지 커버하며 전방위에서 활약하는 브릿지스의 수비력을 브라운 역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낮은 외곽슛 성공률로 고전했던 브릿지스는 공격에서 더 적극적으로 상대와의 컨택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그는 3,036분 동안 118개의 자유투를 시도했는데 그 전 시즌에는 출전 시간이 더 적었지만 자유투는 200개 이상 더 많이 획득했다.

마이크 브라운이라는 명장을 통해 브릿지스가 과연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 시즌을 뒤로하고 공격에서의 효율을 끌어올린다면 브릿지스는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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