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가 LA로 향하게 될까.

'클러치포인트'는 7일(이하 한국시간) 유타 재즈의 빅맨 케빈 러브에 대해 보도했다.

러브는 과거 수준급 빅맨으로 이름을 날렸던 선수다. 큰 신장에 뛰어난 득점력, 슈팅력을 겸비한 빅맨.

미네소타 시절에는 평균 26점-12리바운드 이상을 두 차례나 해냈고 이를 바탕으로 올스타에도 자주 선정됐다. 2014년 여름, 르브론 제임스를 재영입한 클리블랜드는 우승 도전을 위해 1순위 특급 유망주 앤드류 위긴스를 내주고 러브를 데려오는 승부수를 던졌다.

결과적으로 르브론-어빙-러브로 이어지는 빅3 구축은 성공적이었다. 클리블랜드는 2015년 파이널 진출에 이어 2016년에는 창단 첫 우승까지 차지했다. 해당 시즌 정규시즌에만 73승을 따낸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1승 3패 열세 상황에서 따낸 우승이었기에 임팩트는 컸다.

이후 여러 차례 부상 끝에 점점 전성기에서 멀어진 러브. 클리블랜드를 떠난 뒤엔 마이애미에서 커리어를 이어온 바 있다. 그러던 중 최근 노먼 파월-존 콜린스 등이 팀을 옮긴 삼각 트레이드의 조각으로 포함돼 유타로 이적하게 됐다.

유타의 멤버 구성을 보면 노장인 러브와 타임라인이 맞지 않는다. 그렇기에 러브는 바이아웃을 통한 이적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 스테인 라인'은 "바이아웃 시장을 계속 지켜보시길 바란다. 케빈 러브는 유타를 떠나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LA 출신의 러브는 LA의 두 팀인 레이커스, 클리퍼스와 연결되고 있다. 뉴욕으로의 이적 소문도 있었지만 뉴욕에서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클러치 포인트는 "케빈 러브를 둘러싼 리그 내부 소문은 그가 LA로 이적하고 싶어한다는 것이었다. 뉴욕으로 가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뉴욕 측에서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러브가 만약 레이커스로 합류하게 된다면 르브론 제임스와의 재회로 많은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러브와 연결되고 있는 레이커스와 클리퍼스 모두 로스터에 자리는 남은 상태. 하지만 샐러리 캡 압박 때문에 러브 영입을 위해서는 다른 선수를 방출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러브의 지난 시즌 성적은 23경기 출전에 평균 10.9분을 뛰면서 5.3점에 4.1리바운드. NBA 입성 이후 가장 초라한 성적표였다. 

그러나 베테랑 역할을 하면서 세 번째 빅맨으로는 충분히 수요가 있을 수도 있다. 35%가 넘는 3점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슈팅에 있어서는 아직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러브다. 과연 LA 출신에 UCLA 대학을 거친 러브가 고향으로 돌아가서 커리어를 마무리하게 될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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