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는 역시 강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A조 호주와의 경기에서 61-97로 패했다. 

어느 정도는 예상됐던 결과다. FIBA 랭킹 7위에 달하는 호주는 아시아권에서는 적수가 없는 상대다.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높이에 열세를 지니고 있는 한국은 외곽슛에 기대를 걸어야 했다. 대회 이전 국내에서 치른 4차례 평가전에서 뛰어난 외곽슛 능력을 자랑하며 전승을 거둔 한국이다.

그러나 그 외곽슛마저 호주가 더 강했다. 이날 호주는 26개의 3점슛을 시도해 15개를 꽂았다. 성공률이 무려 57.7%에 달했다. 

반면 한국은 33개의 3점슛 중 9개 성공에 그쳤다. 성공률은 27.3%. 리바운드 싸움에서 33-49로 뒤지며 제공권을 내준 한국은 외곽에서도 열세를 보이면서 대패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다. 

해외파인 이현중과 여준석의 야투 부진 역시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현중은 11점을 기록하면서 이정현(20점)에 이은 팀 내 득점 2위를 기록했으나 16개 야투 중 3개 성공에 그쳤다. 여준석의 경우 9개의 야투를 모두 놓치면서 무득점의 부진을 보였다.

호주전에서의 대패는 예상되었던 부분이기에 분위기를 빨리 수습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이후 레바논, 카타르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8일 카타르와의 일전을 치른 후 11일에는 레바논을 맞이하는 한국이다. 

사진 =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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