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의 도시 보스턴에도 WNBA 팀이 생길 가능성이 생겼다. WNBA 신생 팀 창단과 리그 확장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ESPN은 3일(이하 한국시간) WNBA 코네티컷 선이 매각 후 보스턴으로 연고지를 옮기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단 매각은 이미 확정적이다. 보도에 따르면 NBA 보스턴 셀틱스의 소액 구단주인 스티브 파글리우카가 3억 2,500만 달러의 금액에 코네티켓 선을 인수할 계획이다. 이미 기존 코네티컷 구단주 측과 새 구단주 측이 매각에 합의한 상태다.

관건은 연고지 이전이다. ESPN은 "새 구단주인 파글리우카가 코네티컷 선의 연고지를 보스턴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새 구단주는 보스턴에 새로운 훈련시설을 짓기 위해 1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WNBA 이사회에서 연고지 이전이 승인되면 코네티컷 선은 보스턴에서 구단 역사를 새롭게 만들어갈 전망이다. 빠르면 2027년 시즌부터 보스턴에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코네티컷 선은 지난 2003년부터 코네티컷을 연고지로 삼아왔다. 이전 연고지는 올랜도였다.

16회 플레이오프 진출, 최근 6년 연속 WNBA 준결승 진출 등 대단한 성과를 낸 명문 팀이지만, 최근에는 구단주 측의 투자 부족 이슈를 경험했던 코네티컷이다.

많은 WNBA 구단들이 훈련장 신설과 개선을 위해 돈을 투자하고 있지만, ESPN은 코네티컷이 현재 이 부분에 대한 투자가 전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재 코네티컷은 경기와 훈련을 모두 구단주 측이 소유한 카지노 내 경기장에서 소화하는 중. 

이 같은 열악한 상황으로 인해 지난 시즌 종료 후 주전 5명 전원이 타 팀으로 이적하는 악재가 발생했고, 올 시즌 코네티컷은 5승 21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새로운 구단주의 인수가 마무리되고 보스턴으로의 연고지 이전과 훈련시설 신축이 완료되면 완전히 새로운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 셀틱스의 홈구장인 TD 가든을 홈 구장으로 쓸 가능성이 높다. 이미 코네티컷 선은 TD 가든에서 정규시즌 경기를 치른 바 있다.

한편 WNBA는 최근 신생 팀 창단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총 14개의 도시가 신생 팀 창단 신청을 했으며, 포틀랜드(2026), 토론토(2026), 클리블랜드(2028), 디트로이트(2029), 필라델피아(2030)가 차례로 신생구단으로 리그에 합류할 예정이다.

WNBA 구단 숫자는 올해 골든스테이트 발키리스의 창단과 합류로 현재 총 13개 팀까지 늘어났다. 5개 팀이 추가되면 오는 2030년에는 18개까지 늘어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