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칼 브릿지스가 뉴욕과의 동행 기간을 연장했다.
'ESPN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칼 브릿지스와 뉴욕 닉스가 4년 1억 5,0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한 뉴욕은 이번 비시즌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탐 티보도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여러 사령탑과의 접촉을 시도한 그들은 마이크 브라운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적 시장에서는 빅사이닝은 없었지만 큰 출혈 없이 조던 클락슨, 게르손 야부셀레 등을 영입한 뉴욕이다. 최대 약점으로 꼽히던 벤치를 보강하며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었다.
내부 자원 단속에도 성공했다. 연장 계약 협상에 나선 미칼 브릿지스와 4년 1억 5,000만 달러에 합의하면서 트레이드와 같은 변수가 없다면 현재 주전 멤버들과 최소 2년 더 함께할 수 있게 됐다.
브릿지스는 현존하는 NBA의 자타공인 최고 철강왕이다. 2018년 피닉스에서 데뷔한 이래 현재까지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모두 출전하면서 556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난 시즌 평균 37.0분을 소화하는 등 팀 내 비중도 결코 적지 않다.
피닉스 시절 리그 정상급 3&D로 발돋움한 브릿지스는 브루클린에서는 공격 비중을 높이면서 더 많은 역할을 가져간 바 있다. 이러한 브릿지스를 두고 뉴욕은 지난해 여름 무려 1라운드 픽 5장과 더불어 픽 스왑 권리 1장, 2라운드 픽 1장까지 내놓으며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확실한 에이스급 선수는 아니지만 슈퍼스타를 받쳐주는 역할로는 충분한 카드다. 지난 시즌에는 결장 없이 리그 평균 출전 시간 4위를 기록하며 평균 17.6점 3.2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올렸다.
윈나우 모드인 뉴욕은 외부 영입 못지 않게 내부 단속 또한 중요한 상황이다. 굳이 브릿지스와 연장 계약을 맺지 않으면서 전력 누수를 자초할 이유는 없다. 브릿지스 또한 최대한의 금액 대신 팀을 배려해 적절한 선에서 페이컷에 나섰다.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그를 데려오기 위해 투자했던 막대한 에셋을 고려하면 브릿지스에게 더 많은 활약상을 기대하는 시선도 있을 수밖에 없다. 과연 연장 계약을 맺은 브릿지스의 다음 시즌은 어떨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