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아시아컵 최종 엔트리가 공개됐다.

필리핀 농구연맹 SBP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오는 8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2025 FIBA 남자농구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12인을 발표했다.

필리핀은 이번 아시아컵에서 D조에 속했다. 대만, 뉴질랜드, 이라크와 만나게 될 필리핀이다.

필리핀은 EASL에 출전하는 마카오 블랙 베어스와 최근 평가전을 치렀다. 이를 통해 모의고사를 치른 그들은 아시아컵이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 

당연하게도 마카오전에 출전했던 선수들 위주로 최종 엔트리가 꾸려졌다. 그런가 하면 마카오전에 뛰지 않았던 센터 준 마르 파하르도나 발목 염좌 부상이 있는 캘빈 옥타나도 엔트리에 포함됐다.

한국 팬들 입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 칼 타마요와 케빈 켐바오다. 두 선수 모두 KBL에서 아시아쿼터로 뛰고 있는 선수들. 각각 LG와 소노에서 첫 시즌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정상급 아시아쿼터로 입지를 다졌다. 타마요는 챔프전 우승의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그중 켐바오의 경우 마카오와의 평가전에서 선발로 출격, 3점슛 3개 포함 14점을 올린 바 있다. 해당 게임에서는 물론 타마요도 코트를 밟았다.

반면 KBL 신인왕 출신 론제이 아바리엔토스는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필리핀 대표팀의 캠프에 참가했던 아바리엔토스는 마카오전에도 모습을 드러냈지만 예비 명단에만 포함됐을 뿐 사우디로 향한 12인에서는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KBL을 떠난 뒤 일본을 거쳐 현재는 필리핀 지네브라 산 미구엘 소속이다.

필리핀에서 가장 위협적인 에이스는 역시 귀화선수 저스틴 브라운리다. 1988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마카오전에서 32점 15리바운드를 쏟아내며 독보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필리핀 2025 FIBA 아시아컵 최종 12인 엔트리
AJ 에두, 캘빈 오프타나, 칼 타마요, 크리스 뉴섬, 드와이트 라모스, 제이미 말론조, 준 마르 파하르도, 저스틴 브라운리, 자페스 아귈라, 케빈 켐바오, 스카티 톰슨, CJ 페레즈 

사진 = 필리핀 농구연맹 SNS 캡처,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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