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의 새 시즌 첫 파워랭킹이 발표됐다. 예상대로 서부 팀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됐다. 특히 탑3에는 서부 팀만 이름을 올렸다.

ESPN은 31일(이하 한국시간) 2025-2026시즌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오프시즌 이적시장이 진행된 후 발표된 첫 파워랭킹이다. 트레이닝 캠프 소집과 프리시즌 일정까지 두 달여가 남은 상태라 향후 랭킹은 꾸준히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파워랭킹을 통해 현 시점의 대략적인 30개 팀의 전력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예상대로 서부 팀이 대거 상위권에 포진했다. 1위부터 10위를 차지한 10개 팀 중 무려 7개 팀이 서부 팀이었다. 동부지구에서는 클리블랜드, 뉴욕, 올랜도만이 탑10에 진입했다.

그 와중에 탑3는 모두 서부 팀의 차지였다. 오클라호마시티, 휴스턴, 덴버가 차례로 1~3위를 가져갔다. 동부 팀인 클리블랜드와 뉴욕이 그 뒤를 이었고, 미네소타와 클리퍼스는 6~7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이후 올랜도, 골든스테이트, 레이커스가 차례로 10위까지 랭크됐다.

ESPN 25-26시즌 파워랭킹 탑 10
1. 오클라호마시티
2. 휴스턴
3. 덴버
4. 클리블랜드
5. 뉴욕
6. 미네소타
7. 클리퍼스
8. 올랜도
9. 골든스테이트
10. 워싱턴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 시즌 우승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제일런 윌리엄스, 쳇 홈그렌 3인방에게는 초대형 연장계약을 안기며 미래를 보장했다. 2017년, 2018년 골든스테이트 이후 리그에 사라진 리핏에 도전한다.

휴스턴은 이번 여름을 가장 뜨겁게 보낸 팀이었다. 케빈 듀란트 영입을 시작으로 도리안 핀니-스미스, 클린트 카펠라를 영입했다. 프레드 밴블릿과는 연장계약에 합의, 각 포지션별로 강력한 뎁스를 구축했다.

ESPN은 "실망스러운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 이후 휴스턴은 지체없이 이적시장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15회 올스타 케빈 듀란트를 데려왔고 도리안 핀니-스미스를 데려오며 외곽 수비와 뎁스를 강화했다"고 호평했다.

3위에 오른 덴버는 이번 여름 의미 있는 변화를 이뤄낸 팀이다. 마이클 포터 주니어를 브루클린으로 트레이드하며 계약이 더 구단 친화적이고 수비력까지 좋은 캠 존슨을 데려왔다. 유럽으로 떠나려던 요나스 발렌슈나스까지 트레이드로 로스터에 추가했고, 브루스 브라운 주니어와 팀 하더웨이 주니어도 영입하며 뎁스를 강화했다. 니콜라 요키치만 건재하다면 언제든 우승을 꿈꿀 수 있는 전력이다.

한편 1순위 신인 쿠퍼 플래그를 지명하고 디안젤로 러셀을 영입한 델러스는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카이리 어빙이 다음 시즌을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프런트 코트 전력이 상당히 탄탄하다.

데미안 릴라드를 방출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린 밀워키는 14위에 올랐다. 이적생 마일스 터너, 콜 앤써니의 활약이 관건이다.

탱킹 팀 브루클린, 워싱턴, 유타는 나란히 28~30위를 차지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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