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중이 다가오는 2025-2026시즌 호주가 아닌 일본으로 향한다.
이현중의 소속사인 에픽스포츠는 이현중이 호주 NBL 소속 일라와라 호크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일본 B.리그 나가사키 벨카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나가사키 벨카는 최근 뉴욕 닉스 소속으로 서머리그를 소화한 바바 유다이가 뛰고 있는 팀으로 일본 B.리그 내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LG 소속인 장민국 역시 나가사키 소속으로 한 시즌 뛴 적이 있어 한국 농구 팬들에게도 친숙한 구단이다.
이번 이적은 이현중의 기량 발전과 새로운 무대에서의 도약을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양 구단 및 선수 모두에게 뜻깊은 새 출발이 될 것이라고 에픽스포츠 측은 기대했다.
특히 나가사키 벨카는 올해 초반부터 이현중에게 뜨거운 구애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이현중이 속했던 오사카 에베사를 비롯해 B.리그 여러 구단들이 이현중의 입단을 타진한 가운데 나가사키 구단이 가장 적극적이면서 이현중의 NBA 진출 도전에 대해서도 충분히 기다릴 수 있다는 입장을 표시하는 등 선수의 의사를 가장 존중해줬다는 것이 에픽스포츠 측의 설명이었다.
나가사키 구단은 이현중이 팀의 핵심 전력으로서 그의 활약이 성적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은 물론 마케팅 차원에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중 선수는 소속사를 통한 소감에서 “일본 B.리그 나가사키 벨카라는 훌륭한 팀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일본 무대에서 첫 풀 시즌을 소화하게 되어 굉장히 설레고 나가사키 팬들과 만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 올 시즌에는 개인적인 성적 뿐만 아니라 나가사키 벨카가 플레이오프를 넘어 우승까지 도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 누구보다 코트 위에서 부지런하고, 허슬이 넘치는 선수로 기억되게 노력하겠다. 새로운 도시, 새로운 환경 그리고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하는 만큼 팬분들의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현중 선수의 에이전트 에픽스포츠 김병욱 대표는 “이번 여름 이현중 선수에게 관심을 보인 NBA 및 G리그 팀들도 있었지만, 여러 차례 협의 끝에 선수 본인이 국가대표 활동에 대한 의지에 강했고 마침 아시안컵 일정과도 맞물려 대표팀에 전념하기로 결정했다. 대표팀 일정 종료 후에는 이번 시즌을 B.리그 나가사키 벨카에서 보내기로 했으며, 시즌 종료 이후에는 미국 팀들과 다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소집 중인 이현중은 오는 8월에 열릴 아시안컵 일정을 마친 직후 나가사키 벨카에 공식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 = 에픽스포츠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