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세비치를 원하는 팀이 없다는 소식이다.
'더 스테인 라인'의 제이크 피셔 기자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불스의 니콜라 부세비치에 대해 보도했다.
시카고는 최근 8시즌 동안 1번밖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잭 라빈-더마 드로잔-니콜라 부세비치-론조 볼을 중심으로 새로운 황금기를 맞이하는 듯했으나 부상과 각종 악재 속에 큰 성과를 이룰 수 없었다.
팀의 원투펀치를 맡았던 라빈과 드로잔은 시카고를 떠났고 수비의 핵심이었던 알렉스 카루소는 트레이드 이후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우승을 맛봤다. 어쨌든 이전에 비해 젊은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이 바뀐 시카고다.
다른 선수들과 타임라인이 맞지 않는 대표적인 선수는 니콜라 부세비치다. 부세비치는 과거 올스타에 2번이나 뽑혔던 선수로 1990년생의 베테랑이다.
부세비치 또한 이적 소문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시카고가 애매한 성적으로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하는 사이 계속해서 트레이드 소문에 시달렸던 부세비치다. 지난 시즌에는 골든스테이트와 시카고가 부세비치를 두고 협상을 가졌다는 소문이 여러 차례 들려왔다.
그러나 부세비치의 트레이드는 쉽게 일어나지 않았고 그는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도 아직 시카고 유니폼을 입고 있다. 그와 가장 가깝게 연결됐던 골든스테이트는 알 호포드 영입에 근접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 평균 18.5점 10.1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을 정도로 공격력만큼은 여전히 건재하다. 하지만 발이 느려 수비에서 약점이 뚜렷하고 결정적으로 30대 중반에 접어든 적지 않은 나이가 트레이드에 있어 발목을 잡고 있다. 이대로라면 최악의 경우 시카고는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바이아웃으로 그를 떠나보낼 우려까지 있다.
피셔 기자는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후 니콜라 부세비치에 대한 트레이드 시장이 크게 형성되지 않았다. 지금 시점에서는 트레이드보다 시즌 중반에 부세비치가 바이아웃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시카고는 NBA에서 남들이 이해할 수 없는 무브를 가져가는 대표적인 팀으로 점점 이미지가 굳어져가고 있다. 패트릭 윌리엄스와의 거액 재계약, 빌리 도노반 감독과의 다년 연장 계약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피셔 기자의 생각처럼 부세비치가 정말 바이아웃으로 팀을 떠난다면 시카고 프런트는 또다시 비판의 화살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과연 올스타에 2번이나 뽑혔던 부세비치의 행보가 어떻게 될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