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아시아컵 최종 12인의 엔트리를 발표했다. 

일본농구협회는 27일 오는 8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개막하는 2025 FIBA 아시아컵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12명과 예비 엔트리 1명을 발표했다.

일본은 최근 네덜란드, 한국, 덴마크와 평가전을 치른 뒤 직전 합숙까지 진행하며 아시아컵 대비에 박차를 가했다. 여섯 차례 평가전에서 네덜란드와 1승 1패, 한국엔 2연패를 기록했고 덴마크엔 2승을 올렸다.

일본의 최종 12인 엔트리는 최근 발표됐던 아시아컵 직전 합숙 12인과 일치한다. 예비 엔트리 1명은 한국과의 평가전에 뛰었던 야마자키 이부다. 

평가전과 달리 직전 합숙에 새롭게 합류했던 토가시 유키, 바바 유다이, 토미나가 케이세이도 그대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나 경험이 많은 가드 토가시가 합류하면서 완패를 당했던 한국과의 평가전에 비해선 나아진 경기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팀을 끌어줄 수 있는 베테랑 가드 토가시나 다른 선수들이 가세했지만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프랑스를 패배 직전까지 몰아넣었던 단신 거인 카와무라 유키는 명단에서 빠졌다. 카와무라는 최근 NBA 시카고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일본농구협회 및 톰 호바스 감독과 갈등을 빚었던 LA 레이커스의 하치무라 루이와 전직 NBA 리거 와타나베 유타의 이름도 없다. 

흥미로운 포인트는 주장 자리다. 일본농구협회는 "조쉬 호킨슨과 바바 유다이가 이번 아시아컵에서 캡틴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미국 태생의 호킨슨은 2017년부터 일본 무대에서 뛰어왔으며 2년 전 절차를 마친 뒤 일본 국가대표팀의 귀화 선수로 합류하기도 했다. 이후 일본 골밑의 기둥으로서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어린 나이에 일본으로 건너가 어느덧 베테랑이 된 호킨슨은 젊은 선수들이 많이 포함된 이번 명단에서도 토가시에 이어 2번째로 나이가 많은 선수다. 여기에 대표팀 경력 또한 결코 적지 않은 선수. 그는 이번 아시아컵에 주장이라는 중책까지 맡게 됐다. 일본 대표팀 내에서 그의 입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일본은 이번 아시아컵에서 이란, 시리아, 괌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일본 남자농구대표팀 2025 FIBA 아시아컵 최종 12인 명단
토가시 유키, 제이콥스 아키라, 테이브스 카이, 카네치카 렌, 카노 토요시게, 바바 유다이, 니시다 유다이, 존 로렌스 하퍼 주니어, 조쉬 호킨슨, 토미나가 케이세이, 요시이 히로타카, 카와마타 코야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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