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시즌이 레이커스와 르브론 제임스의 마지막 해가 될까.

'더 스테인 라인'의 마크 스테인 기자는 27일(이하 한국시간) LA 레이커스와 르브론 제임스의 동행에 대해 보도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20년 넘게 NBA 최정상급 선수로 활약하며 시대를 대표하는 스타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전까지는 동부에서만 뛰어왔지만 2018년부터는 LA로 이적한 뒤 7년째 레이커스 선수로 뛰고 있다. 

NBA 대표 명문이자 인기 구단인 레이커스에서 코비 브라이언트 시대 후 새로운 간판으로 자리매김한 르브론이다. 2020년엔 구단에 우승 트로피를 안기며 파이널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레이커스와 르브론의 동행이 영원할 수는 없다. 모든 선수가 그렇듯 르브론의 은퇴와 이별도 준비해야 한다. 레이커스는 이미 미래를 이끌어 갈 새로운 간판스타도 영입한 상태다. 바로 루카 돈치치.

지난 2월 돈치치를 영입한 상황에서 이번 여름 르브론이 옵트아웃 후 다년 계약 대신 옵트인을 통해 레이커스와의 계약을 1년만 연장했다. 이를 두고 수많은 루머가 쏟아지고 있는 형국.

지난 시즌 평균 24.4점 7.8리바운드 8.2어시스트를 기록한 르브론은 올-NBA 팀에 이름을 올렸으며 여전히 수준급 기량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1984년생의 나이를 고려하면 당장 은퇴하거나 기량이 떨어지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레이커스로서도 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저명한 현지 기자 중 한 명인 스테인 기자에 따르면 레이커스는 올 시즌이 르브론과 함께하는 마지막 시즌이 되길 선호하고 있다. 그는 레이커스가 이미 돈치치의 시대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스테인 기자는 "르브론 제임스가 강제로 은퇴하길 원하지 않는다면 내년 여름에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레이커스가 미래에 가장 선호하는 시나리오는 올 시즌이 끝나고 르브론과의 계약을 끝내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나는 르브론이 레이커스가 아닌 다른 유니폼을 입고 은퇴할 것으로 예상한다. 레이커스가 지금 이 시점에서 루카 돈치치 시대를 열었다는 건 분명하다. 돌아오는 시즌이 르브론의 마지막 LA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미 불혹이 넘은 선수지만 건재한 기량과 엄청난 스타성을 고려한다면 르브론이 LA를 떠난다고 가정했을 때 상당한 스포트라이트가 예상된다. 과연 레이커스와 르브론이 올 시즌이 끝난 뒤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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