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스테이트에서 커리 형제가 같이 뛸 가능성이 커졌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소식에 정통한 'ESPN' 앤써니 슬레이터 기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의 FA 시장 영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이번 이적 시장에 매우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영입 행보가 순탄치는 않다. 7월 말에 접어든 가운데 아직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은 이적생은 한 명도 없다.
영입에 가깝게 거론되는 선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베테랑 센터 알 호포드, 가드 디앤써니 멜튼, 그리고 세스 커리가 골든스테이트 영입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내부 FA 조나단 쿠밍가와 관련된 상황이 정리되지 않으면서 골든스테이트의 외부 영입 작업 또한 지연되고 있다.
세 명의 영입 후보 중 세스 커리가 만약 실제로 골든스테이트에 합류하게 된다면 흥미로운 그림이 탄생한다. 워리어스 간판 스타인 스테픈 커리와 더불어 형제 농구 선수가 같은 팀에서 활약하게 될 전망이다.

NBA 역대 최고 슈터의 동생인 세스는 언드래프티 출신이지만 본인만의 장점을 살려 NBA에서 장수하고 있다. 커리어 평균 43.3%에 달할 정도로 슈팅 능력에 있어선 형과 마찬가지로 일가견이 있는 선수. 지난 시즌에도 샬럿에서 68경기에 출전, 평균 15.6분을 뛰며 6.5점에 3점 성공률 45.6%를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는 NBA에서 가장 많이 3점슛을 시도하는 팀 중 하나다. 세스의 합류가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 수비 약점은 있지만 벤치 구간에서 슈터로 출격한다면 공격에서 충분히 활력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슬레이터 기자는 "골든스테이트는 디앤써니 멜튼과 세스 커리를 벤치 옵션으로 영입하는 데 공통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다. 멜튼이 커리와 함께 백코트로 나설 적합한 선수라고 판단했으며 스테픈 커리의 동생인 세스 커리는 벤치 슈터로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슛수저' 커리 형제가 같은 팀에서 뛰게 될까? 이전에도 세스가 골든스테이트에 몸을 담은 적은 있지만 정규시즌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한 바 있다. 만약 이번에 골든스테이트로 합류하게 된다면 두 선수가 처음으로 정규시즌에 함께 코트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