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한센이 아시아컵에 나오지 않는다.

'신화 통신', '소후 닷컴' 등 중국 현지 매체들은 24일 오는 8월 개막하는 2025 FIBA 아시아컵 본선에 NBA 리거 양한센이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양한센은 최근 NBA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선수다. 2025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6순위로 포틀랜드에 깜짝 지명된 바 있다.

포틀랜드가 그를 오랜 시간 관찰하며 선발했다는 이야기를 전한 가운데 양한센은 실제로 서머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중국 요키치'라는 별명에 걸맞게 216cm의 큰 신장에도 자유자재로 뿌리는 패스가 인상적이었다. 과감한 림어택 이후 호쾌한 덩크를 선보이기도 했다.

관심이 쏠렸던 것은 양한센의 서머리그 이후 행보다. 중국 국가대표팀에 합류, 아시아컵에 출전할 것인지 아니면 NBA에서의 첫 시즌에 치중할 것인지 이목이 끌렸다.

양한센은 8월 중순부터 열리는 포틀랜드의 단기 트레이닝 캠프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컵에는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화 통신은 "중국 농구 협회는 성명을 통해 양한센은 NBA 서머리그 이후 곧바로 궈스창 감독에게 드래프트 컴바인과 서머리그에서 경험한 바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선수와 중국 농구의 장기적인 발전을 고려한 종합적인 평가 끝에 중국 농구 협회는 양한센이 2025 FIBA 아시아컵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캠프 및 대회 불참 요청을 수락해 새로운 시즌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신화 통신에 따르면 양한센은 SNS를 통해 "앞으로 프리시즌 훈련 캠프 준비에 모든 에너지를 쏟고 새 시즌을 위해 탄탄한 발전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 아시아컵 기간 동안에는 국가대표팀의 모든 경기를 지켜보며 형들을 응원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건넸다.

양한센의 NBA 첫 시즌 또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 '만리장성' 중국은 그가 빠지면서 아시아컵에 100% 전력으로는 나오지 못하게 됐다. 가뜩이나 NBA 리거 출신의 장신 센터 저우치 또한 허리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나와 따로 회복에 전념하고 있었던 터였다. 이외에도 포워드진에 부상자들이 있어 아쉬움이 존재한다.

물론 그럼에도 중국은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최근 안방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는 77-49로 완승을 거뒀다. 중국은 아시아컵에서 요르단, 사우디, 인도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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