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루마니아를 대파했다.
대한민국 유니버시아드 농구 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뒤스부르크 발터-쉐들리히-할레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유니버시아드 대회 농구 5-8위 결정전 루마니아와의 경기에서 94-72로 승리했다.
루마니아를 대파한 한국. 이제 남은 경기는 5-6위 결정전으로 상대는 체코다.
한국은 2쿼터 20-0 스코어링 런을 벌인 끝에 루마니아에 완승을 거뒀다. 현존 대학 최고 포워드로 불리는 이동근이 27점 8리바운드 4블록슛으로 펄펄 날았다. 여기에 박성재가 15점, 김승우가 14점, 이주영이 14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1쿼터는 접전 흐름이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이주영이 계속해서 외곽포를 가동하고 이동근도 힘을 보태며 루마니아와 치열하게 맞섰다. 루마니아에 리드를 내주며 끌려가는 듯했던 한국은 박성재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좁히며 20-23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는 확 흐름이 달라졌다. 쿼터 초반 이후 한국이 맹렬한 공세를 펼쳤다. 이동근과 박성재가 잇달아 득점하며 시동을 건 한국은 이주영과 배현식, 이규태도 득점에 가세하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루마니아는 공수에서 급격한 난조를 겪었고, 한국의 파상공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기세를 탄 한국은 32-32 동점에서 무려 20-0 스코어링 런을 달리며 루마니아를 두들겼고, 52-32로 2쿼터를 끝냈다.
전열을 정비한 루마니아가 3쿼터 시작 후 맹추격에 나섰다. 10점 이내로 추격을 허용한 한국. 하지만 이동근과 박성재를 중심으로 상황을 수습했다. 흐름을 되찾은 한국은 박성재와 김승우의 3점포가 터졌고, 78-59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도 큰 변수는 없었다. 한국은 오히려 이동근이 활약하며 점수 차를 벌려놨다. 2쿼터에 승기를 잡은 한국이 큰 점수 차로 루마니아를 대파했다.

사진 = KBL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