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이 고전 끝에 리투아니아에 무릎을 꿇었다.
대한민국 유니버시아드 농구 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뒤스부르크 발터-쉐들리히-할레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유니버시아드 대회 농구 D조 선 리투아니아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69-84로 패했다.
지난 아르헨티나전에서 승리를 챙겼던 한국은 이날 패배로 조별예선 성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윤기찬이 18점, 이동근이 17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한국은 43개의 3점슛을 시도, 리투아니아의 높이를 공략하려 했지만 단 11개만 성공하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리바운드 싸움에서 31-50으로 압도당한 것이 뼈아팠다.
1쿼터를 20-14로 리드했던 한국은 2쿼터부터 리투아니아의 인사이드 공세에 추격을 허용했다. 박무빈, 이주영, 김승우 등 주포들의 3점이 번번이 림을 외면한 것이 아쉬웠다.
전반을 36-33으로 근소하게 리드한 채 마친 한국. 그러나 후반 들어 공격이 심각한 난조를 보이면서 주도권을 넘겨줬다. 높이 열세가 심각했고, 이로 인해 세컨드 찬스 포인트를 대거 허용했다.
3쿼터에 단 14점에 그치며 50-55로 역전을 허용한 한국은 4쿼터에는 수비가 무너지면서 대량 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15점 차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21일 저녁 7시에 레바논을 상대로 D조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진 = KBL 제공
이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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