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예은과 박지현이 활약했지만 전체적인 높이 열세 속 한국이 호주에게 패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19일 중국 선전시에 위치한 선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 호주 대표팀과의 4강전에서 73-86으로 패했다. 

한국은 허예은(20득점 5어시스트 3점슛 4개)과 박지현(19득점)이 활약했지만 팀 전체적인 리바운드 열세(26-45)를 극복하지 못하며 4강에서 패했다. 

경기 초반 어려운 출발을 보였던 한국이다. 박지수와 이해란의 득점이 나오긴 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슈팅이 침묵했고 그사이 호주는 볼라세와 조지의 연속 득점으로 치고나갔다. 1쿼터는 호주가 22-13으로 앞선 채 종료. 

2쿼터 들어 한국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박지수의 자유투 득점을 시작으로 최이샘과 박지현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며 추격했다. 허예은 역시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냈다. 3점슛을 터트리며 팀에 힘을 보탠 허예은은 2쿼터 중반 또 다시 외곽슛을 터트리며 역전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호주 역시 만만치 않았다. 비비의 연속 득점과 오쿠사의 자유투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2쿼터는 호주가 42-38로 앞선 채 종료됐다. 

3쿼터 들어 한국은 최이샘과 박지현의 연속 득점으로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호주 역시 브리캅스의 3점슛과 리드, 조지의 득점, 우즈의 3점 플레이로 다시 치고 나갔다. 

이후 한국은 강유림과 허예은이 3점슛을 터트리며 힘을 냈지만 호주는 비비의 자유투 득점으로 격차를 벌린채 3쿼터를 마쳤다. 

한국이 54-64로 뒤진 채 돌입한 4쿼터. 한국은 박지수의 골밑 득점과 허예은의 돌파 득점으로 끝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호주는 리드와 파울러의 득점으로 계속해서 일정 격차를 유지했다.

이후 호주는 속공을 통해 점수를 쌓으며 격차를 벌렸으나 한국도 포기하지 않았다. 허예은의 속공 득점과 신지현의 중거리 슛으로 힘을 냈다. 

호주는 비비의 3점슛으로 서서히 승기를 가져갔고 조지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멀찌감치 달아났다. 한국이 점수 차를 뒤집기에는 남은 시간이 너무나 부족했다. 

사진 =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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