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우가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팀 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혔다. 

대한민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18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카타르 대표팀과의 1차전에서 90-71로 승리했다. 

이날 벤치에서 출장한 정성우는 19분 14초를 출장해3 3득점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그가 눈에 띄는 기록을 낸 것은 아니지만 정성우는 자신만의 컬러를 확실히 선보이며 맹활약했다.

이날 1쿼터 1분 47초를 남기고 코트를 밟은 정성우였다. 경기 초반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는 못했지만 계속해서 중용 받았다. 

2쿼터에도 여전히 출전한 정성우는 앞 선에서 강한 압박과 스위치 디펜스로 카타르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하이라이트는 2쿼터 시작 1분여가 지난 시점이었다. 정성우는 카타르 볼 핸들러를 강하게 압박하며 하프라인 바이얼레이션을 유도할 뻔했다. 

정성우의 적극적인 압박에 당황한 카타르는 패스 미스를 범했고 스틸을 기록한 한희원은 상대 U파울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정성우의 수비 압박이 빛을 발한 포제션이었다. 

정성우의 부지런함은 코트 위에서 계속해서 빛났다. 2쿼터 중반 공격 전개 과정에서 험블이 일어났으나 정성우는 멋진 터치로 외곽의 이정현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이정현 역시 깔끔한 3점슛으로 팀 동료의 허슬 플레이에 응답했다. 

또 정성우는 2쿼터 3분 50여초가 남은 시점 여유로운 중거리 슛으로 자신의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카타르가 작전 타임을 부르자 벤치로 향하던 이현중은 정성우를 손가락으로 가리켰고 두 선수는 찐한 하이파이브를 나누기도 했다. 

그간 리그에서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수비형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정성우다. 특히 정성우는 2024-2025시즌을 앞두고 가스공사로 이적했고 강혁 감독의 지도 하 맹활약하며 전성기를 맞이, 생애 첫 국가대표에 뽑혔다.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가 많은 대표팀에서도 정성우는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거듭났다. 

과연 정성우가 다가올 카타르와의 2차전에서도 활약하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컵 최종 12인에 속하게 될지 매우 궁금하다.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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