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상이 외곽에서 맹활약하며 우리 대표팀이 일본과 카타르를 연달아 격파했다. 

대한민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18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카타르 대표팀과의 1차전에서 90-71로 승리했다.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이날 경기 맹활약한 이정현, 이현중, 여준석에게 향했지만 이들이 빛날 수 있게 힘이 되었던 선수는 바로 유기상이었다. 

이날 선발로 코트를 밟은 유기상은 1쿼터부터 3점슛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이후 수비에서 활약했던 유기상은 3쿼터부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유기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연속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카타르의 기세를 완벽히 꺾었다. 유기상의 물오른 슈팅 감각에 당황한 카타르 선수들은 그의 슈팅 동작 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했고 유기상은 이를 역으로 이용하며 자유투 3구를 얻어냈다. 자유투 3구를 깔끔히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9득점을 쓸어담은 유기상이었다. 

수비에서도 빛난 유기상이었다. 상대가 완벽한 픽앤롤 플레이를 통해 골밑 찬스를 맞이했지만 유기상은 적절한 슈팅 견제로 상대 이지샷을 막아냈다. 왜 그가 국가대표에서도 붙박이 슈터로 활약하는지 이해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었다. 

이후 3쿼터 4분 19초를 남긴 시점 유기상은 양준석과 교체되어 벤치로 향했다. 슈팅 시도 단 3개만으로 3쿼터를 완전히 뒤집어놓은 유기상이었다. 

한편, 유기상은 지난 일본과의 평가전 1차전에서도 3쿼터 3점슛 연속 3개를 터트리며 승기를 완벽히 가져온 바 있다. 또 유기상은 이날도 3쿼터 맹활약하며 ‘약속의 3쿼터’를 만들어냈다. 

2001년생인 유기상은 KBL 무대에서 2년을 보냈을 뿐이지만 어느덧 리그를 대표하는 슈터로 성장했고 대표팀에서도 핵심 멤버로 성장했다. 

과연 유기상이 이어지는 카타르와의 2차전에서도 이러한 활약을 이어가며 자신의 입지를 더욱 굳힐 수 있을지 매우 궁금하다. 

유기상의 활약이 기대되는 카타르와의 2차전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15시 열릴 예정이다.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