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호주를 4강에서 만난다. 박수호 감독은 팀을 더 잘 다듬어보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14일 중국 선전시에 위치한 선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 필리핀 대표팀과의 6강전에서 104-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19일 호주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박수호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슛감이 좋았고, 좋은 찬스를 함께 만들어간 점이 특히 인상 깊었다. 아쉬운 점보다는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모든 선수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뛰어준 점을 칭찬하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존스컵에서도 필리핀을 대파했던 한국. 이날 6강전 역시 여유 있게 승리를 챙겼다.

박 감독은 "(존스컵 맞대결 덕분에) 아무래도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당시 박지수 선수가 출전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지만, 오늘은 상대 센터를 효율적으로 봉쇄하며 팀에 큰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각각 24점, 21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끈 이해란과 강유림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 감독은 "강유림 선수는 최근 좋은 슛감을 유지해왔고, 오늘은 스타팅으로 출전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이해란 선수는 국제대회 경험을 차분히 쌓아가며 점점 자신감을 얻고 있고, 속공과 수비에서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와의 4강전에 대해서는 "우선은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호주는 높이와 힘이 강한 팀이라 많은 준비 시간이 있진 않지만, 지금까지 준비해온 전술을 더 다듬어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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