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드디어 첫 승을 신고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U19 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체코 브르노 스타레즈 아레나 보도바에서 열린 2025 FIBA 여자농구 U19 월드컵 9-16위 결정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87-80으로 이겼다.
이민지가 3점슛 4개 포함 28점, 정현이 19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가현(13점), 김연진(12점)의 활약도 빛났다.
1쿼터를 18-23으로 뒤진 한국은 2쿼터부터 조금씩 분위기를 바꿔나갔다. 정현과 김연진의 3점이 잇달아 림을 가르면서 쿼터 중반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리기도 했다.
38-42로 전반을 마친 한국은 이민지의 3점으로 3쿼터 중반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이민지의 3점이 두 차례 더 림을 가르며 오히려 앞서나갔다. 최예슬과 이가현까지 득점에 가세한 한국은 61-56으로 역전에 성공한 채 3쿼터를 마쳤다.
운명의 4쿼터 역시 한국의 리듬이 좋았다. 한국은 첫 2분 동안 수비가 흔들리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김연진과 이민지의 연속 돌파 득점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정현, 이가현의 3점이 연속으로 림을 가르며 브라질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리기도 했다.
종료 4분 24초를 남기고는 이가현의 플로터에 이어 정현의 3점이 림을 가르며 78-70으로 달아났다. 1분 42초를 남기고 이번엔 이민지의 돌파 득점이 성공, 한국은 82-7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9-16위 결정전 첫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은 19일에도 순위결정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 = FIBA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