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게 패한 카타르의 데미르 감독이 20일에는 향상된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카타르 남자 농구대표팀은 18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과의 1차전에서 71-90으로 패했다.
경기 후 하칸 데미르 감독은 “먼저 기자회견에 앞서 한국 농구협회의 초청에 감사드린다. 아시아컵까지 20일이 남았는데 준비하는 기간이다. 오늘 배운 부분은 한국이 좋은 템포와 3점슛, 끈적한 수비를 가졌다는 것이다. 일요일에 한 경기 더 남았는데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이겠다”라고 반성했다.
이날 카타르는 귀화 선수인 브랜든 굿윈과 타일러 해리스가 출전하지 않았다. 그들이 빠진 카타르는 공격 작업에 애를 먹었다. 그렇다면 그들의 모습을 일요일에는 볼 수 있을까.
데미르 감독은 “해리스는 도하에서 열린 인도 전에서 당한 부상이 있어 뛰긴 어려울 것 같다. 굿윈은 어제 한국에 와서 시차 적응이나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출전을 시키지 않았다. 내일 컨디션을 보고 일요일 출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한국에서 인상적인 선수가 있었는지에 대해 묻자 데미르 감독은 “이현중은 전반에만 20점을 넣었다. 또 특정 선수 뿐 아니라 팀이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다. 한국 농구의 미래가 밝아보였다. 연령이 낮은 젊은 팀이어서 인상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였던 카타르다. 그들은 한국보다 신장이 좋은 선수가 있지만 높이의 우위를 살리지 못했고 리바운드에서 39-42로 밀렸다.
이에 데미르 감독은 “중동에서 카타르는 피지컬적으로 강한 팀인데 오늘은 그 우위를 활용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낮았다. 그래서 고전했다. 한국의 피지컬도 만만치 않았다. 중동에서 우리가 항상 강한 피지컬을 활용한 농구를 했기에 다음 경기에는 그런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