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유소년 농구 팀들의 맞대결에서 분당 삼성이 웃었다. 

18일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에서 열린 'NH농협은행 2025 정선 글로벌 유소년 농구 슈퍼컵' U10부 예선에서 우승후보 분당 삼성이 강호 울산 모비스를 36-20으로 꺾고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분당 삼성과 울산 모비스는 한국을 대표하는 유소년 농구교실계의 양대 산맥이다. 탄탄한 커리큘럼 속 수많은 유망주들을 배출하고 있는 분당 삼성과 울산 모비스는 이번 슈퍼컵에서도 최다 종별에 출전해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교롭게 U10부 예선부터 격돌한 두 팀의 경기는 예상대로 치열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명문 유소년 농구교실답게 수준 높은 경기가 이어졌다. 승부는 세밀함에서 판가름 났다. 

두 팀 모두 12명의 로스터를 꽉 채워 맞대결을 펼쳤다. 분당 삼성이 1쿼터부터 앞섰다. 마이클 조던을 연상시키는 박조단이 1쿼터부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은 분당 삼성. 여기에 이석주가 1쿼터에 얻은 자유투 4개를 성공시키는 침착함이 돋보인 분당 삼성은 박조단과 이석주가 1쿼터에만 16점을 합작하며 울산 모비스의 기를 꺾었다. 

박조단과 이석주의 활약으로 1쿼터를 15-4로 앞선 분당 삼성은 2쿼터 들어 예상치 못한 큰 위기를 맞았다. 2쿼터 득점이 단 2점에 그치며 차승현을 앞세워 추격에 나선 울산 모비스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부진 속 전반을 마친 분당 삼성. 하지만 분당 삼성에는 박조단과 이석주가 있었다. 1쿼터 맹활약했던 두 선수는 3쿼터 들어 연속 8점을 쓸어 담으며 울산 모비스의 기세를 꺾었다. 

2쿼터 부진에도 불구하고 3쿼터 들어 드라마틱 하게 경기를 뒤집은 분당 삼성은 3쿼터 중반 23-1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25-20으로 3쿼터를 마친 분당 삼성은 4쿼터 들어 더욱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승리를 거뒀다. 

경기 내내 자신들을 괴롭히던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위기에서 벗어난 분당 삼성은 4쿼터 들어 울산 모비스의 득점을 '0'으로 막아냈다. 조직적인 수비에 이은 상대 실책 유도가 빛을 발하며 울산 모비스의 공격을 꽁꽁 묶은 분당 삼성이었다. 

이 사이 경기 MVP급 활약을 펼친 박조단이 연속 5점을 기록한 분당 삼성은 하루이가 경기를 매조지하는 쐐기 득점포를 터트리며 라이벌 울산 모비스를 36-20으로 대파했다. 

이번 대회 6개 종별에 출전해 역대 최다 우승을 노리고 있는 분당 삼성으로선 강력한 라이벌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막내인 U10부 선수들이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선배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게 됐다. 

사진 = 분당 삼성 농구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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