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유소년 농구가 슈퍼컵 첫 경기부터 위력을 과시했다. 

18일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에서 개막한 'NH농협은행 2025 정선 글로벌 유소년 농구 슈퍼컵' U11부 예선에서 태국 YBL이 강남 SK를 34-26으로 따돌리고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1월, 홍천에서 개최됐던 3회 슈퍼컵에 참가했던 태국 YBL은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며 한국 유소년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었다. 당시, 8강에 진출했던 태국 YBL은 다시 한번 한국을 찾았고, 강남 SK를 상대로 자신들의 탄탄함을 자랑했다. 

태국 YBL은 1쿼터부터 강력한 압박 수비를 바탕으로 크게 리드했다. 전면 강압 수비를 펼친 태국 YBL은 경기 시작 2분여 만에 8-0까지 앞섰다. 태국 YBL의 수비에 당황한 강남 SK가 연속 득점하며 추격했지만 곧바로 14-4까지 도망가며 리드를 놓치지 않은 태국 YBL이었다. 

주도권을 내준 강남 SK가 1쿼터 후반부터 스피드를 높이며 추격에 나섰다. 점수 차는 곧바로 줄어들었다. 2쿼터 들어 태국 YBL의 압박 수비를 극복한 강남 SK는 적극적인 속공 득점으로 14-18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전반을 통해 팽팽한 경기를 펼친 두 팀의 경기는 3쿼터 들어 승부가 갈렸다. 2쿼터 주춤했던 태국 YBL이 다시 한번 강남 SK를 공략했다. 

2쿼터 강남 SK에게 추격을 허용했던 태국 YBL은 3쿼터 초반 패턴 플레이로 득점을 올리더니 곧이어 속공 득점을 추가하며 24-14로 10점 차 리드에 성공했다. 

2쿼터의 부진을 단숨에 털어낸 태국 YBL은 강남 SK의 골밑을 연달아 공략하며 점수 차를 벌렸고, 두 팀의 점수 차는 계속해 벌어졌다. 위기를 느낀 강남 SK는 변화를 주며 태국 YBL 저지에 나섰지만, 흐름을 탄 태국 YBL은 31-16까지 도망가며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유소년 농구라고 하지만 시종일관 강력한 압박 수비를 펼치며 강한 조직력을 과시한 태국 YBL은 4쿼터 들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모든 선수를 코트에 내보내는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펼치며 대회 첫 승에 성공했다. 

 

대규모 학부모 응원단까지 동행한 태국 YBL은 한국 학부모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도 기죽지 않고 씩씩하게 경기를 펼치며 열렬한 응원을 보낸 학부모들에게 큰 기쁨을 안겼다. 

지난 1월, 홍천에서 열렸던 제3회 슈퍼컵에서의 추억이 좋아 다시 한번 한국을 찾았다는 태국 YBL은 "첫 경기부터 승리를 해 행복하다. 상대가 만만치 않은 전력이라 어려움도 있었지만 우리 선수들이 잘 극복해 준 것 같다. 곧바로 두 번째 경기가 있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대회 첫 승을 거둔 태국 YBL은 춘천 웨이브를 상대로 대회 2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 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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