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대가 15년 만에 MBC배 우승을 차지했다. 4학년이자 주장인 김휴범이 우승을 이끌었다.
중앙대학교는 16일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결승 연세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4-82로 승리했다.
주장 김휴범이 대회 MVP에 선정됐다.
김휴범은 "지금은 좋은 기분만 든다.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MBC배도 마지막이고 이중원 코치님과 함께 하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이었다. 이겨서 정말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끈질긴 승부 끝에 역전승을 거둔 중앙대다.
김휴범은 "처음 4쿼터에 3점 차로 앞섰다가 또 3점을 맞고 연장에 갔을 때 여기까지 왔는데 지지 말자고 했다. 2차 연장에서 3점까지 벌어졌을 때도 차근차근하자고 했는데 팀원들이 도와줬다"고 돌아봤다.
윤호영 감독 부임 이후 MBC배 우승이라는 성과까지 얻은 중앙대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묻자 김휴범은 "감독님 오시기 전에 수비는 지키면서 한쪽으로 모는 수비가 많았다. 감독님이 오시면서는 압박을 중시하고 손질을 하는 수비를 했다. 저한테는 잘 맞는 수비인 것 같기도 하고 감독님이 원하는 걸 해야 좋은 선수라고 보기 때문에 최대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교 시절부터 동나이대 탑클래스 가드로 이름을 날렸던 김휴범. 어느새 시간이 흘러 올가을 프로 무대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다.
김휴범은 "드래프트도 정말 중요하지만 4학년 주장으로 책임감을 갖고 팀에 헌신하려고 한다. 그러면 프로 관계자들도 잘 봐주실 것 같다. 팀에 헌실할 생각으로 농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