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유지가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부산대학교는 16일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여대부 결승 단국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2-65로 승리했다.
부산대가 결승에서 난적 단국대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가장 빛난 선수는 가드 최유지였다. 최유지는 결승에서 22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최유지는 "언니들과 벤치에서 다 열심히 응원해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공을 돌렸다.
이어 "작년 MBC배에서 단국대에 패해서 3위를 했다. 이번에는 꼭 이기고 싶었고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왔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승리 요인에 대해선 "먼저 수비를 강조하셨고 리바운드도 많이 이야기해주셨다. 그러한 부분이 잘 된 덕분에 공격도 잘 풀렸다"고 설명했다.
최유지는 이날 온양여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양인예 등과 맞대결을 펼쳤다. 단국대는 부산대가 우승하기 위해서 꼭 넘어야 하는 팀이다.
최유지는 "단국대는 고등학교 때 같은 팀이었던 (양)인예랑 (류)가형이가 있는 팀이다. 그래서 오히려 더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 인예랑 공격적인 부분도 서로 주고받은 것 같은데 서로 잘하는 걸 아니까 그걸 수비하면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자극도 받는다"고 말한 뒤 "작년에는 인예랑 가형이가 그립기도 했지만 이제는 언니들과 호흡을 잘 맞춰가니까 부산대가 더 좋다"며 웃었다.
끝으로 최유지는 "정규리그 우승도 하고 통합 우승도 하고 싶다. 이번 대회 우승했으니까 남은 대회도 다 이겨서 우승을 이루고 싶다. 다치는 사람 없이 부상자들도 다 복귀하면 다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멘탈적인 부분도 강화하고 웨이트도 더 보완해야 한다"는 다짐을 남겼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